01:48:54.9324793 ∏∃》전주오피 녹천오피 일산오피제갈상(諸葛尙)이라고 합니다.” 같이 고개를 숙여 인사를 받던 상관유는 제갈상이라는듣자 퍼뜩 생각나는 게 있었다. “아, 제갈(諸葛)이라면 혹시…….” 상관유의말투에 제갈상은 웃으며 대답했다. “민이랑 친한 사이시라니 아실 수도∏∃》전주오피 녹천오피 일산오피맞습니다. 제가 바로 무술을 익히기 싫어 가출한 망나니인 제갈가의제갈상(諸葛尙). 올해 스물 다섯 살. 일찍이 글에 뜻을 두고등한시 하다가, 10여 년 전 어느 날 아버지에게 꾸중을그 길로 미련 없이 가출해버린 풍운아(風雲兒). 그 후 이름을∏∃》전주오피 녹천오피 일산오피않은 채로 수년 동안 명사 (名師)들을 찾아다니며 학문을 깊이어느덧 깨달음을 얻어 대가의 길에 접어든다. 그 후 여러서적을 탐독하다가 병법서에 흥미를 느끼고 고대의 전사(戰史)를 연구하는 등깊은 조예를 쌓은 인물이다. 그렇기에 상관유에게 도움을 요청받은 제갈민은∏∃》전주오피 녹천오피 일산오피형의 비범함을 알고 편지를 보내 상관유를 돕도록 한 것이다.신원을 확인할 필요는 없었다. 제갈민과 많이 닮은 얼굴과 호패가있었으니까. 상관유는 읍을 했다. “그렇군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선생.” “선생이라뇨.불릴 정도로 대단한 인물은 아닙니다. 그냥 ‘상’이라고 불러주십시오.” “막빈(幕賓)으로∏∃》전주오피 녹천오피 일산오피모셔온 분께 그럴 수는 없습니다.” 상관유가 편하게 부르길 거부하자고개를 끄덕여 수긍하는 태도를 보였다. 학자라기에 꼬장꼬장하고 지지부진한 태도를상관유로서는 예상외의 일이었다. 호칭을 정하고 난 뒤, 상관유와 탁자를∏∃》전주오피 녹천오피 일산오피.두고 마주 앉은 제갈상이 말했다. “전쟁 중이니 사소한 이야기들은마치고,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합시다. 세력도를 보여주시겠습니까?” 참으로 시원시원한 사람이었다.공을 세우고 이름을 드높이고 싶어 안달이 난 사람이든지. 상관유는집어던졌던 지도를 가져와 탁자 위에 펼쳤다. “현재 아군의 전력은∏∃》전주오피 녹천오피 일산오피1만 5천, 창병이 3만 5천, 연노병 3만, 화기무장부대인 신기영이별동대 1천2백, 예비 전력 5천입니다. 상대방은 일단 기병이 1만,∏∃》전주오피 녹천오피 일산오피외에 노병과 창병을 포함한 보병이 4만이나, 때에 따라서 전원이바뀔 수도 있습니다. 다만 철기(鐵騎)의 수는 1만으로 고정입니다.” “흐음…….”설명을 들으며 지도를 세심히 살펴보던 제갈상은 곧 혼자 중얼거리듯∏∃》전주오피 녹천오피 일산오피시작했다. “지형은 그리 나쁘지 않군요. 전면이 벌판이기는 하나 좌측은산이고 우측과 후면은 물로 막혀 있으니 말입니다. 기동력의 차이는수 없으나 병력이 우세하니 곧 좋은 방도가 생길 듯도“그렇습니까?” “네. 음…… 이쪽은 몽고의 별동부대인가요?” 제갈상이 손가락으로 가리킨∏∃》전주오피 녹천오피 일산오피한 지점에는 붉은 색의 커다란 점이 찍혀 있다. 상관유가명군의 진으로부터 북동쪽으로 15리 정도 떨어진 곳으로, 성의 식수원인호수와 가까이 있었다. “식수를 얻기 위해 파견되어 있는 보급부대로있습니다. 식수 보급로를 지키고 있는 것이지요. 대략 500명 정도∏∃》전주오피 녹천오피 일산오피“흐음, 한 가지 여쭙겠습니다. 공께서 독자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있습니까?” 언뜻 들으면 기분 나쁘게 들릴 수도 있는 질문이었으나,개의치 않고 대답했다. “별동대는 제 권한으로도 출진이 가능합니다.” “1,200명.“에? 설마 보급부대를 치실 생각입니까? 하지만 보급부대와 몽고의 본진과∏∃》전주오피 녹천오피 일산오피10리(4km)도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그들의 기동력이라면 순식간에 도달할 수거리입니다.” “알고 있습니다. 걱정 마십시오.” 흡족한 미소를 지우지 않은대답한 제갈상은 다시 지도를 보며 생각에 잠겼다. 그런 그를∏∃》전주오피 녹천오피 일산오피+상관유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몽고 보급부대의자신이 움직일 수 있는 병력의 크기를 물은 것을 보면갈 생각인 듯 한데, 솔직히 무리였다. 몽고의 보급부대와 본진거리가 너무 가까웠다. 보급부대를 포위해서 섬멸한다고 해도, 그 중∏∃》전주오피 녹천오피 일산오피∏∃》전주오피 녹천오피 일산오피한 사람이라도 빠져나간다면 5만에 달하는 본진이 순식간에 달려와 자신들을것이다. ‘책으로만 전쟁을 겪은 이들의 한계인가? 하긴 평생 책만서생이 3일 동안 800리(약 320km)를 진군한 적도 있던 몽고의상상이나 할 수 있겠어?’ 예전 칭기즈 칸 시절의 몽골군은,∏∃》전주오피 녹천오피 일산오피침공시에 적군의 경계망을 뚫고 낯설고 눈덮인 지형에서 3일간 800리를경이적인 기동력을 지니고 있었다. 타는 말과 함께 항상 두마리 이상의 말을 데리고 다니면서 타고 있던 말이 지치면∏∃》전주오피 녹천오피 일산오피[등 억센 체력을 지닌 몽골 병사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칸이 이룩한 대제국에서 원나라로 이어지는 화려한 시절은 지났지만 그체력까지 어디 간 것은 아니라서 철목사한의 부대 역시 굉장한지니고 있다. 그리고 그에 걸맞는 우수한만약 몽골 본진의 병력에 둘러 싸인다면 1,200명 정도의 군세는 1각도 버티지 못하고 전멸당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