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에 잘려나간 참나무 가지들이 없었다면 이곳이장소였는지도 의심할뻔 했다. 그녀는 급히 노인을장소로 가보았다. 아무것도 없다. 점점이 강동오피와 당진오피 검단오피방은 있는 핏자국만이 보일 뿐이다. "이것봐라!" 초무향은 어이가 없었다. 근처 강동오피와 당진오피 검단오피걸은 뒤져 보았다. 역시 헛수고였 다. 노인과 흑두건들은 도망치기에 바빴다.지울 겨를이 없 었다. 그들 외에 누가 또 근처에것을 느끼지 못했는데 흔 적들은 말끔이 사라졌다.곡할 노릇이다. 소름이 쭉 끼쳤 다.손에 들린 곡척을 내려다 보았다. 강동오피와 당진오피 검단오피는 이곳 뿐이다. "하대치란 자가 과연 예삿인물이 아니구나! 그는상인 들에게서 존경받는 인물이다. 그런 강동오피와 당진오피 검단오피가 이런 일을 벌인다고 누 가 의심하랴. 더욱이 이처럼 주도면밀(周到綿密)하게남 기지 않는데야! 여우 같은 놈이다." 도일봉의무공만 높다고 다 되는건 아닌 모양이다. 강동오피와 당진오피 검단오피걸은 도리없는 일. 좀 쑥스럽지만 빈 손으로 돌아가는 수 밖에.터덜터덜 성 쪽을 걸었다. 도일봉은 여전히 대성상점이 바라보이는 객점의앉아 술을 홀짝거리고 있었다. 초무향은 슬그머니 앞에 앉았다. 도일봉이잔을 넘겨주었다. "수고 했으니 술부터 한잔 하라고. 그래, 어땠어?" 강동오피와 당진오피 검단오피방은 술을 단번에 마셔버린 초무향이 신경질적으로 술잔을 내려 놓았다. "보면"왜 큰소리는 치고 야단이야? 그 노인네가 누구였는데?" "몰라!" 딱말한 초무향은 곡척을 탁자위에 올려놓았다. 도일봉은 의 아한 눈으로살폈다. "이건 뭐야? 잔(尺)가? 난 이처럼자는 처음보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