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br />메르스 공포가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재난영화가 재조명 받고 있습니다. 영화 [감기]를 비롯, 당시엔 전혀 현실성이 없어 보였던 재난영화들이 메르스 공포로 대중의 공감을 사고 있는 건데요<br /><br />영화보다 무서운 현실, 전염병 소재의 영화들을 소개합니다<br /><br /><br />현실이 영화보다 무섭다는 말이 실감나는 요즘입니다. 최근 전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는 메르스 공포때문인데요<br /><br />마치 모든 게 한 편의 재난영화처럼 흘러가고 있다는 여론 속 주목받고 있는 영화들이 있습니다.<br /><br />바로 바이러스 재난 영화들인데요 그 가운데 최근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작품은 먼저 2013년 개봉한 영화 [감기]!<br /><br /><br />[현장음: 장혁]<br /><br />감기 바이러스는 방법이 없어요 그래서 힘들다 라는 표현은 틀린 것 같아요 이건 안 오기를 바라야하는 상황인 것 같아요 <br /><br />[현장음: 수애] <br /><br />촬영하면서 오히려 촬영하기 전에 대본을 보고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br /><br /><br />수애, 장혁 주연의 영화 [감기]는 국내 상업영화로서는 매우 드물게 바이러스를 다뤄 화제를 모은바 있습니다. <br /><br />최악의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을 덮치고 정부가 이를 막기 위해 한 도시를 폐쇄하면서 벌어지는 갈등 등을 다뤘는데요<br /><br />호흡기로 감염, 감염속도 초당 3.4명, 치사율 100%의 유례 없는 최악의 바이러스를 소재로 한 작품! <br /><br />이번 메르스 사태와 여러모로 닮아있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br /><br />[감기] 는 상영할 당시에는 3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작품적으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는데요<br /><br />최근 현실의 메르스와 비교되면서 개봉 당시 6~7점이었던 누리꾼 평점이 최근 10점까지 오르는 등 재평가되고 있는 상황!<br /><br />그런가하면 앞서 지난 2012년 개봉됐던 김명민-문정희 주연의 영화 [연가시]!<br /><br /><br />[인터뷰: 김명민]<br /><br />Q) 어떤 영화인가? <br /><br />A) 재난 영화라고 하면 불 물과 관련된 영화가 있었을 뿐이지 기생충에 관련 영화는 없었던 것 같아요 국내 최초로 제작되는 기생충 감염 재난 영화가 아닌가 싶고요<br /><br /><br />치사율 100% 변종 연가시 감염주의보가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은다는 스토리였는데요 <br /><br />[연가시]에서도 감염의 공포만큼 더 공포스럽게 등장한 건 바로 공권력의 무능이었습니다.<br /><br />이 한국영화 두 편 외에도 바이러스 영화의 고전이 된 작품 [아웃브레이크] 역시 에볼라바이러스를 소재로 다룬바 있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바이러스 때문에 순식간에 사람들의 눈이 멀게 된다는 영화 [눈먼 자 들의 도시]도 빠트릴 수 없죠<br /><br />이렇듯 재난 영화 속에서 흔히 보던 이런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줄 몰랐기에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건데요<br /><br />메르스 공포로 극장가가 한산해진 가운데, 미국 재난영화 [샌 아드레아스]가 흥행 1위를 차지하는 현상 또한 눈길을 끕니다<br /><br />경고와 무시 그리고 재난, 정부의 무능.. 바로 전형적인 재난영화의 공식인데요 <br /><br />이런 영화를 가볍게 즐길 수는 없어도 배울 점은 확실히 있어 보입니다. 이같은 재난영화를 반면교사 삼아 현재의 메르스 사태를 좀 더 현명하고 침착하게 헤쳐차나가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