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br />아내 서정희 씨에 대한 폭행혐의를 받고 있는 서세원 씨의 선고공판이 14일 오전 진행됐습니다.<br /><br />이날 재판부는 서세원 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br /><br />근 1년 여간 이어져온 서세원-서정희 씨의 행보를 살펴봤습니다.<br /><br /><br />아내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서세원의 선고공판이 진행됐습니다.<br /><br />14일 오전 측근들과 함께 법원을 찾은 서세원은 청바지에 검은색 재킷, 넥타이와 안경을 쓴 차분한 옷차림이었는데요.<br /><br />사건 초기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의 대부분을 가린 채 노출을 자제하려던 모습과 달리 서세원은 지난 4차 공판부터 조금씩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br /><br />사건 후 서세원이 첫 포착된 것은 지난해 5월. 경찰조사를 위해 경찰서에 출두했을 때였는데요.<br /><br />당시 서세원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최대한 가린 채 그 어떤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br /><br /><br />[현장음:취재진]<br /><br />서세원 씨 폭행설이 사실인가요? <br /><br />별거 중인가요 서정희 씨와?<br /><br /><br />경찰 조사 후 다시 모습을 드러낸 서세원은 미리 준비해 둔 재킷으로 카메라에 노출 되는 것을 피했는데요.<br /><br />[현장음:취재진]<br /><br />서세원 씨 폭행 혐의에 대해 인정하십니까? <br /><br />한마디 하실 말씀 없습니까?<br /><br />하고 싶은 말씀 없으세요?<br /><br /><br />그로부터 약 한달 후 청바지에 회색 계열의 재킷을 매치한 깔끔한 옷차림으로 법원을 찾은 서세원. 그러나 여전히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상태였습니다.<br /><br /><br />[현장음:취재진]<br /><br />법원에 어떤 일로 오셨는지 여쭈러 왔거든요<br /><br />접근 금지 명령에 이의신청 하셨다던데 이유가 뭔가요?<br /><br /><br />9월 진행된 형사조정위원회에 참석 당시에도 서세원은 지인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는데요.<br /><br /><br />[현장음:취재진] <br /><br />오늘 서정희 씨 처음 마주하시는데 심경이 어떠세요?<br /><br /><br />이러한 서세원의 모습은 11월 진행된 상해혐의에 대한 첫 공판에서도 계속됐습니다.<br /><br />서세원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최대한 가리고 취재진의 어떠한 질문에도 침묵으로 일관했는데요.<br /><br />이랬던 서세원은 지난 3월 진행된 4차공판부터 조금씩 언론에 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br /> <br />마스크와 모자를 쓴 모습은 여전했지만 취재진의 질문에 짧게나마 심경을 밝혔는데요.<br /><br /><br />[현장음:취재진]<br /><br />살인미수라고 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br /><br />[현장음:서세원]<br /><br />대꾸할 가치 없어요<br /><br />[현장음:취재진]<br /><br />억울하다는 말씀이신가요?<br /><br />[현장음:서세원]<br /><br />대꾸할 일 없어요<br /><br /><br />'32년간 포로생활', '성폭행', '살인미수' 등을 주장한 서정희에 전면으로 반박했던 5차 공판에서는 모자와 마스크를 벗고 재킷과 넥타이를 매치한 깔끔한 옷차림을 선보인 서세원.<br /><br />카메라를 피하려는 움직임 없이 차분하게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 또한 눈길을 끌었습니다.<br /><br /><br />[현장음:취재진]<br /><br />서정희 씨가 폭로성 주장을 많이 했어요 억울하신 면도 있고 하실 말씀도 있으실 것 같은데요<br /><br />[현장음:서세원]<br /><br />죄송합니다<br /><br />[현장음:취재진]<br /><br />오늘 사건 당일 현장에 있었던 경찰분이 증인으로 나오시잖아요 서세원 씨에게 유리한 증언들이 나올까요?<br /><br />[현장음:서세원]<br /><br />...<br /><br /><br />선고공판을 엿새 앞두고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서세원은 비교적 가벼운 표정으로 법원을 찾았는데요.<br /><br /><br />[현장음:취재진]<br /><br />한마디만 해주세요 한 말씀 정도만 해주시죠 한 말씀만 부탁드릴게요<br /><br />[현장음:서세원]<br /><br />조심하세요<br /><br /><br />취재진의 질문에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순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