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멘도자 — 전례없던 판결로, 아르헨티나의 침팬지 한 마리가 동물원에서 해방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br /> <br />한 판사가 이 침팬지는 종중 받을 자격이 있는 동물의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판결을 내린 뒤의 일이었습니다. <br /> <br />시실리아라는 이름의 이 침팬지는 예전에 다른 두마리의 침팬지, 찰리 그리고 쉬쉬와 한 우리에서 살았습니다. <br /> <br />시실리아의 친구들은 몇년 전 사망했고, 그녀는 지저분한 콘크리드 우리에서, 담요 딸랑 한장으로 홀로 지내야만 했습니다. <br /> <br />현재 30세인 이 침팬지는 멘도자 동물원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동물들 중 하나이지만, 홀로 남겨진 그녀의 정신건강은 오랫동안 위험한 상태에 놓여왔습니다. <br /> <br />과거, 이 동물원은 동물들이 형편없는 환경에 처해있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시선을 받아왔습니다. <br /> <br />동물들의 이런 슬픈 삶과 지난 7월 북극곰 알투로의 불가피한 죽음은 최근 가장 눈에 띄는 사례였습니다. <br /> <br />브라질의 유인원 보호구역 감독관은 시실리아가 처한 곤경에 대해 이해하고서, 이를 돌보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건너왔습니다. <br /> <br />2년 후, 판사는 시실시아가 자연환경 속에서 그녀의 삶을 즐길 자격이 있다고 서술하며, 시실리아의 독방감금이 불법이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br /> <br />시실리아, 축하해요! 드디어 자유의 몸이 되었네요. 이제 태어난 그 곳으로 돌아가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