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90세 생일을 축하하는 행사가 런던 중심가에서 화려하게 펼쳐졌습니다.<br /><br />여왕의 실제 생일은 4월 하순이지만, 날씨가 좋은 6월에 공식 축하 행사를 마련해 국민적인 축제로 삼는다고 합니다.<br /><br />런던에서 김응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br /><br />[기자]<br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남편 필립 공이 탄 마차가 연병장에 들어서면서 여왕의 공식 생일 축하 행사가 시작됩니다.<br /><br />여왕이 먼저 왕실 근위병들을 사열한 뒤 병사들이 밝고 웅장한 음악에 맞춰 다양한 대오로 행진합니다.<br /><br />마지막으로 기병들이 행진을 마치자 기병대장이 여왕의 생일을 축하하며 행사가 마무리됐다고 신고합니다.<br /><br />행사를 마치고 버킹엄 궁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수많은 시민이 나와 영국 국기를 흔들며 90번째 생일을 맞은 여왕을 축하합니다.<br /><br />[런던 시민 : 여왕 부부는 정말 대단합니다. 정말 두 분이 자랑스럽고, 나라를 위해 계속 오랫동안 일하기를 기원합니다.]<br /><br />축하 예포 발사와 함께 버킹엄 궁 발코니에 나온 여왕 위로 영국 공군기들의 화려한 축하 비행이 펼쳐집니다.<br /><br />템스 강에서도 영국의 전통적인 배들이 줄지어 항해에 나서는 등 곳곳에서 축하의 행렬이 이어졌습니다.<br /><br />[길다 / 브라질 관광객 : 여왕은 정말 믿기지 않습니다. 저에게 영감을 줍니다.]<br /><br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실제 생일은 4월 21일.<br /><br />영국 왕실은 전통적으로 날씨가 더 좋은 6월에 공식 축하 행사를 해 왔습니다.<br /><br />사실상 두 차례 생일을 치른다는 비판이 있지만, 국민적 통합에 도움을 줄 것이란 기대도 나옵니다.<br /><br />[닉 스콧 / 런던 시민 : 사람들이 더 애국심을 갖게 되고, 영국인이라는 게 무엇인지를 돌아보게 해준다고 생각합니다.]<br /><br />금요일 시작된 공식 축하 행사는 일요일 버킹엄 궁 앞길에서 6백여 자선단체 등에서 만여 명이 참석하는 야외 점심 파티로 마무리됩니다.<br /><br />런던에서 YTN 김응건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606120408008305<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