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경기장 안에선 명승부가 한창인데, 경기장 밖은 극성 축구팬의 난동으로 비상입니다.<br /><br />악명 높은 훌리건을 보유한 잉글랜드와 러시아의 경기를 앞두고, 프랑스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br /><br />조은지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별들의 축제'를 엉망으로 만든 훌리건들, 프랑스 마르세유 법원은 잉글랜드 팬 5명에게 최대 3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br /><br />이들은 앞으로 2년간 프랑스에 올 수 없습니다.<br /><br />[크리스 부스 / 잉글랜드 훌리건 아버지 : 프랑스에서 정의는 뭔가요? 정말 말이 안 됩니다. 이해가 안 돼요. 이건 완전히 인민재판입니다.]<br /><br />재판을 받은 러시아 훌리건은 없지만, 프랑스 검찰은 폭력 사태의 배후가 그들이라고 발표했습니다.<br /><br />잘 훈련된 150명의 러시아 훌리건이 빠르게, 조직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뒤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것입니다.<br /><br />[브리스 로뱅 / 프랑스 검사 : 폭력 전문가라고 표현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들은 정말 잘 훈련된 프로였어요.]<br /><br />물대포와 최루가스를 맞고서야 겨우 해산한 훌리건,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긴장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br /><br />러시아 경기가 열리는 릴과 잉글랜드 경기가 치러지는 랑스는 불과 30㎞ 거리.<br /><br />경기가 하루 간격으로 열리는 게 그나마 다행이지만, 워낙 가까운 만큼 프랑스 경찰은 폭력 사태에 대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br /><br />경기 전날과 경기 당일 개최도시에 금주령까지 내린 상태.<br /><br />잉글랜드도 정부와 축구협회 회장은 물론, 감독과 선수까지 나서 팬들의 안전을 신신당부했습니다.<br /><br />[웨인 루니 / 잉글랜드 축구팀 주장 : 이제 웨일스와 중요한 경기를 치릅니다. 표가 없는 분들은 경기장 근처에 아예 오지 마세요. 표가 있는 분들도 사려 깊게, 안전에 힘써주세요.]<br /><br />유럽축구연맹은 폭력이 또 발생한다면 잉글랜드와 러시아를 탈락시키겠다고 경고했지만, 분위기는 다시 '폭풍전야'입니다.<br /><br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7_201606141201326653<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