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동남아시아의 미얀마는 전기와 가스 등 각종 기반시설이 미흡해 무단 벌목이 이뤄지고, 기상이변까지 겹치면서 해마다 사막화 지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br /><br />여기에 우리나라의 조림기술을 바탕으로 한 녹색 원조가 이뤄지면서 불모지가 조금씩 되살아나고 있습니다.<br /><br />미얀마 현지에서 김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br /><br />[기자]<br />숲 사이로 수많은 불탑이 모습을 드러냅니다.<br /><br />11세기부터 13세기까지 옛 버마 왕조의 수도였던 미얀마 중부의 바간 지역으로, 세계 3대 불교 유적지로 꼽힙니다.<br /><br />하지만 이곳을 비롯한 미얀마 중부지역은 연간 강수량이 전국 평균의 5분의 1 정도인 500㎜에 불과합니다.<br /><br />전기와 가스 등 기반시설이 부족해 주민들이 연료로 쓸 땔감을 구하느라 무단 벌목이 잦고, 여기에 엘니뇨 등 기상이변까지 겹치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우기가 한 달가량 늦어졌습니다.<br /><br />3백여 가구가 거주하면서 땅콩과 깨 등을 주로 재배하는 짜욱빈칸 마을에 30년째 사는 마초아 씨.<br /><br />인근 야산에서 나무를 베 생활하는데, 우리나라가 공급해준 화덕에 불을 지피면서 저녁을 준비합니다.<br /><br />화덕을 쓰기 전 그냥 나무를 땔 때보다 땔감 사용량이 크게 줄었다고 말합니다.<br /><br />[쳐 에인(35세) / 미얀마 바간 주민 : 연료를 많이 안 써도 되니까 매우 편해졌어요. 예전에는 요리할 때 한 번에 나무 땔감을 10개 정도 썼는데, 지금은 절반 정도로 줄었어요.]<br /><br />마을의 젖줄인 저수지는 1년 전만 해도 바닥을 드러냈지만, 우리나라가 준설작업을 해주면서 제법 물이 찼고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우물도 설치돼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br /><br />무엇보다 인근 지역에 지난 1998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5천억 원 가까이 지원해 840㏊에 유칼립투스 등 가뭄에 잘 견디고 현지 토양에 적합한 나무 44만여 그루를 심어 민둥산을 푸르게 바꿨습니다.<br /><br />[전지혜 / KOICA 미얀마 부소장 : 아무래도 나무를 심게 되면 뿌리가 자라고, 뿌리가 물을 흡수해서 토양을, 농사를 짓거나 하는 데 도움을 주는 변화를 준다고 생각합니다.]<br /><br />한국국제협력단, KOICA가 산림청, NGO와 손을 잡고 조림사업 지원과 산림기술 전수, 미얀마 당국 공무원들의 초청 연수, 인근 마을 생활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br /><br />[엥쩟툰 / 미얀마 건조녹화국 부국장 : (KOICA 등의 도움으로) 인근 20개 마을의 식수 문제가 우선 해결됐고요, 우물 퍼주기 ... (중략)<br /><br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606140715074413<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