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한 해 2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마포대교에서 투신을 시도해 경찰과 수난구조대는 24시간 마포대교를 지키고 있습니다.<br /><br />특히 마포대교에서 투신을 시도하려는 사람들을 살리기 위한 용강지구대 사람들을 홍상희 기자가 만났습니다.<br /><br />[기자]<br />마포대교.<br /><br />수많은 차들이 이 다리를 건넙니다.<br /><br />오늘의 삶을 이어가기 위한 통로입니다.<br /><br />그러나 밤이 찾아오면 희망을 잃은 사람들이 마지막을 생각하며 찾는 죽음(어둠)의 통로가 됩니다.<br /><br />[임지수(27) / 최초신고자 : 가방만 놓여있고, 사람이 없어요.]<br /><br />근처를 순찰하던 경찰이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갑니다.<br /><br />가방안에서 휴대전화와 지갑이 나왔습니다.<br /><br />[허가성 / 용강지구대 경장 : 여보세요. 경찰관인데요. 여기 핸드폰 주인 아드님이신가요? 아드님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00씨는 안 계시고 가방만 있어서 저희가 수색중이거든요. 저기 진정하시고요. 아..구조했대? 어디서]<br /><br />순식간에 일어난 상황. 신고와 함께 출동한 수난구조대가 투신자를 구했습니다.<br /><br />한강에 뛰어든 23살 남학생은 다행히 구조돼 곧바로 응급실로 옮겨졌습니다.<br /><br />정말 다행히 별다른 부상없이 목숨을 구했습니다.<br /><br />시민의 신고가 한 생명을 살렸습니다.<br /><br />[허가성 / 용강지구대 경장 : 무전이 들리는 순간.구조했다는 무전이...그때 가슴도 철렁했는데. 많이 안심되고 정말 다행이죠. 그 무전 듣는 순간이 좋아요. 구조했다는.]<br /><br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의 중요한 업무는 마포대교를 지키는 일입니다.<br /><br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마포대교에서 투신하려는 자살 시도자를 살리는 일입니다.<br /><br />2인 1조로 밤새 마포대교 근처를 순찰하는데, 자살 시도가 의심되는 사람은 없는지 살피고, 신고가 접수되면 가능한 빨리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입니다.<br /><br />혼자 술을 마시거나, 조금이라도 우려되는 분위기가 감지되면 이렇게 함께 강을 건너 안전한 곳으로 안내합니다.<br /><br />용강지구대 안에는 특별한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희망의 숲입니다.<br /><br />마포대교에서 자살을 시도하려는 사람이 발견되면 이곳으로 데려와 그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br /><br />이 희망의 숲 벽면에는 죽음에서 다시 삶으로 생각을 바꾼 사람들의 글이 적혀 있습니다.<br /><br />[김광진 / 용강지구대 2팀장 : 한 200명 이상은 될것 같은데요? 많이 뵀어요. '그 사람 이야기를 들어줘야 해요. 왜 죽으려고 하느냐, 여기 왜 왔냐 그... (중략)<br /><br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06130501157354<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