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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는 뛰고 올림픽은 못 뛰는 웨일스 / YTN (Yes! Top News)

2017-11-14 0 Dailymotion

[앵커]<br />같은 지붕 아래 딴 살림을 차리고 있는 두 팀이죠.<br /><br />잉글랜드와 웨일스가 이번 '유로 2016'에서 같은 조에 편성되면서, 이른바 '영국 더비'가 성사돼 관심이 뜨겁습니다.<br /><br />이처럼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와 웨일스는 축구대회엔 따로 참가하면서도 올림픽 무대에선 볼 기회가 거의 없는데요.<br /><br />왜 그런 건지 이종원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br /><br />[기자]<br />'왼발의 달인' 라이언 긱스.<br /><br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성기를 이끈 스타지만, 정작 월드컵이나 유로 본선 무대는 한 차례도 밟아보지 못했습니다.<br /><br />잉글랜드 그늘에 가려진 웨일스 출신이기 때문인데,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비싼 축구 선수로 통하는 가레스 베일도 마찬가지입니다.<br /><br />[가레스 베일 / 웨일스 축구대표팀 공격수 : 웨일스는 오랫동안 메이저 축구대회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대회가 있을 때마다 저도 집에서 TV로만 봤었는데, 이렇게 참여하게 되니 놀라울 뿐입니다.]<br /><br />'축구 종가' 영국엔 모두 4개의 축구협회가 있습니다.<br /><br />영 연방 4개국인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웨일스 축구협회가 FIFA에 모두 따로 가입돼 독립적인 지위를 인정받습니다.<br /><br />월드컵과 유로는 국가 대항이 아닌, FIFA가 인정하는 '축구협회 간 대항전'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연방 4개국이 각각 독립된 팀으로 월드컵과 유로 예선전을 치릅니다.<br /><br />이들 4개 축구협회는 축구 규칙을 제정하는 국제축구평의회에서, 여덟 자리 가운데 네 자리를 차지할 만큼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br /><br />그렇다고 올림픽까지 따로 출전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br /><br />올림픽은 FIFA가 개입할 여지가 없는 '국가 대항전'인 만큼, 영국도 하나의 팀을 구성해 출전해야 합니다.<br /><br />그러나 '형님'격인 잉글랜드와 나머지 3개국 축구협회가 주도권을 놓고 '으르렁'거리는 사이이다 보니,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 '단일팀'을 출전시킨 것을 제외하면 지난 반세기 영국 축구는 아예 올림픽 무대를 밟지 않았습니다.<br /><br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이름값을 해낸 가레스 베일이, 잉글랜드와의 맞대결을 '더비'로 표현하며 필승을 다짐한 것도 웨일스 축구의 '한'을 보여주는 단면입니다.<br /><br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7_201606150004361597<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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