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올랜도 총기 난사의 범인이 만약 권총만 갖고 있었다면 이런 대형 참사를 쉽게 일으키지는 못했겠죠.<br /><br />권총과는 비교가 안 되는 살상력을 가진 AR-15 소총을 썼기 때문인데, 이 소총을 누구나 쉽게 살 수 있어 또 다른 참사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br /><br />LA 김기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br /><br />[기자]<br />혼자서 300여 명을 상대로 손쉽게 범행을 했던 올랜도 총격범 마틴.<br /><br />권총이 아닌 AR-15 소총을 썼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br /><br />반자동으로 연속 발사가 가능하고 총알의 회전력이 높아 살상력이 뛰어난 소총 AR-15는 수많은 나라의 군대에서 사용했던 M-16과 사실상 같은 총입니다.<br /><br />[존 칩맨 / 경찰관 : 이 총은 힘이 세고, 총알의 회전력이 좋습니다. 물론 멀리 나가죠.]<br /><br />권총과는 비교가 안되는 파괴력 때문에 오로라 영화관 총기 난사와 샌버나디노 사건 등 대형 난사 사건에는 대부분 이 총이 쓰였습니다.<br /><br />하지만 이런 위험성에 비해 구매는 너무나 쉽습니다.<br /><br />거주 신분증만 있으면 가게에서 물건을 사듯 총포상에서 바로 사서 쓸 수 있고, 가격도 비싸지 않습니다.<br /><br />[어니 트라프 / 총포상 : 아주 고품질의 AR-15 소총을 단돈 650달러부터 살 수 있어요.]<br /><br />물론 총격범 마틴도 사는 데 아무 어려움이 없었습니다.<br /><br />[에드 헨슨 / 마틴에게 총 판매한 업자 : 대충 얼굴은 알지만, 개인적으로 잘 모르는 사람이었어요. 어쨌든 그는 명백히 합법적으로 산 거예요.]<br /><br />상황이 이렇게 되자 총기규제법안을 이번에는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거셉니다.<br /><br />민주당 상원은 공화당에 법안 통과를 요구하며 무기한 의사진행 방해, 필리버스터에 들어갔습니다.<br /><br />모든 총기의 판매를 일시에 규제하는 것이 어렵다면 대형 참사를 일으킬 수 있는 살상용 무기라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 열쇠를 쥐고 있는 공화당의 반응이 주목됩니다.<br /><br />LA에서 YTN 김기봉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606170533436640<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