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새누리당의 혁신을 책임진 비상대책위원회가 유승민 의원의 복당으로 계파 갈등을 겪으면서 출범 보름 만에 파행 위기에 놓였습니다.<br /><br />사퇴를 고심 중인 김희옥 위원장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당내 쇄신 움직임과 계파 갈등도 출렁일 것으로 보입니다.<br /><br />이종구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1차 비대위 구성안이 친박계의 집단행동으로 무산되자 정진석 원내대표는 삼고초려 끝에 김희옥 전 헌법재판관을 혁신비대위원장으로 영입했습니다.<br /><br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환골탈태하기 위해서 지금 무엇을 내려놓아야 할지, 무얼 버려야 할지, 어디를 어떻게 고쳐야 할지를 국민의 눈높이에서 알려주십시오.]<br /><br />순항하는 듯했던 김희옥 비대위 체제는 유승민 의원 등 탈당파 의원들의 일괄 복당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br /><br />김희옥 위원장이 복당 문제는 시간을 두고 결정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하자, 정진석 원내대표가 결정을 미루는 건 범죄행위라며 언성을 높였기 때문입니다.<br /><br />결국, 김희옥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거취를 고민하겠다며 당무 거부에 들어갔습니다.<br /><br />[김선동 / 혁신비대위원장 비서실장 : 회의장에서 일어난 여러 상황이 있었을 것이고, 거기에 대해 무거운 생각을 하시게 된 것 같습니다.]<br /><br />이후 정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에게 두 차례 전화를 걸어 자신의 발언 의도를 해명했습니다.<br /><br />또, 직접 자택을 방문해 거듭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거부당했습니다.<br /><br />일괄 복당 문제로 김희옥 비대위 체제는 출범 보름 만에 위기에 빠졌습니다.<br /><br />김 위원장이 당무를 재개할지, 아니면 끝내 사퇴를 결심할지에 따라 친박계의 공격을 받는 정진석 원내대표의 지도력 문제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br /><br />YTN 이종구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606180500524617<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