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미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가 당 지도부의 지지가 없어도 승리할 수 있다며 지도부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br /><br />최근 당내에서 다시 일고 있는 반 트럼프 전선에 대한 책임을 지도부에 돌리고 강한 불만을 드러낸 겁니다.<br /><br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br /><br />[기자]<br />도널드 트럼프가 최근 공화당 지도부에 막말에 가까운 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br /><br />트럼프는 오늘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아웃사이더'로 지도부의 도움 없이도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br /><br />그러면서 요즘 지도부가 말이 많은 데, 자기 일이나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비꼬았습니다.<br /><br />트럼프 대학 사기 사건과 관련해 자신의 인종차별주의적 발언을 지도부가 나서 비판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한 겁니다.<br /><br />[도널드 트럼프 / 미 공화당 대선 주자 : 지도부가 말이 많으면 안 됩니다. 일을 해야죠. 저는 지금 정치인과 국민으로부터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br /><br />트럼프는 나아가 자신을 돕지 않으면 선거 모금을 중단하고 자기 돈으로 선거를 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br /><br />대선과 함께 상·하원 선거도 함께 치러야 하는 당 지도부를 더욱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는 겁니다.<br /><br />급기야 일부 대의원들은 당 규정을 바꿔 트럼프의 대선 본선행을 저지하자는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br /><br />트럼프는 당장 경선 라이벌인 젭 부시 전 주지사를 지목했습니다.<br /><br />[도널드 트럼프 / 미 공화당 대선주자 : (젭 부시가) 매가리(low energy)가 없다고 여러분이 말했습니다. 젭 부시뿐 아니라 누가 그랬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br /><br />트럼프의 막말이 계속되면서 공화당은 대선뿐 아니라 상원 선거에서도 져 다수당 지위를 빼앗기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br /><br />트럼프와 공화당 지도부의 갈등이 다시 깊어지고 있습니다.<br /><br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606200601298785<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