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세계축구의 양대산맥, 호날두와 메시가 유럽과 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 나란히 출격했습니다.<br /><br />메시는 펄펄 나는 기량으로 아르헨티나를 4강으로 이끌었고 호날두는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br /><br />이종원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전반 초반부터 수비수 대여섯 명을 몰고 다니던 메시.<br /><br />수비진이 잠시 공간을 허용하자, 바로 전방을 겨냥해 크로스를 올립니다.<br /><br />이과인의 논스톱 슈팅으로 이어지면서 전반 8분 만에 선취골.<br /><br />첫 선발 출전임에도 가벼운 발놀림을 보인 메시는 이후에도 경기를 지배했습니다.<br /><br />후반 15분엔 전매특허인 골키퍼 다리 사이를 빼는 슈팅으로 직접 골망을 흔들었고, 베네수엘라가 1골을 만회한 뒤에는 팀의 4번째 골까지 도우면서, 팀을 코파 4강으로 이끌었습니다.<br /><br />이어 열린 칠레와 멕시코의 8강전에선 혼자 4골을 몰아넣은 바르가스를 앞세워, 디펜딩 챔피언 칠레가 멕시코를 7대 0으로 대파하고 마지막 4강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br /><br />지루한 0대 0의 균형이 이어진 후반 34분.<br /><br />슈퍼스타 호날두가 팀을 구해낼 페널티킥을 얻어냅니다.<br /><br />긴장된 얼굴로 직접 키커로까지 나서지만, 공은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와 골문을 외면합니다.<br /><br />전후반 90분 동안 호날두가 기록한 슈팅은 모두 10차례.<br /><br />하지만 아쉬운 마무리에다 골키퍼 선방까지 겹치면서 오스트리아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습니다.<br /><br />체면을 구기며 고개를 숙인 호날두의 침묵으로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포르투갈은 유로 2016 우승 후보에서, 16강 진출을 걱정해야 하는 신세가 됐습니다.<br /><br />역대 최강의 '황금세대'로 평가받는 벨기에는 아일랜드를 3대 0으로 완파하며 첫 승을 따내 반등의 기회를 잡았고, 최약체라는 평가에도 1차전에서 승점 3점을 따냈던 헝가리는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아이슬란드의 자책골로 무승부를 기록해 조 1위를 지켰습니다.<br /><br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7_201606191950361721<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