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한진해운을 살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추가로 사재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br /><br />정부와 채권단은 한진해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라며 단호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br /><br />이정미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내년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한진해운 회사채는 1조 원 정도.<br /><br />이 자금을 스스로 마련하라는 게 채권단의 입장입니다.<br /><br />하지만 한진해운의 자구안에 포함된 건 4천억 대 규모,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사재를 추가로 내놓아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 이유입니다.<br /><br />난항을 겪고 있는 한진해운의 선박 임대료 협상에도 정부는 단호합니다.<br /><br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회사 스스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선박 임대료 협상을 정부가 직접 도울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br /><br />외국 선주 역시 선박 임대료 인하를 요구하면 컨테이너선을 거둬들이겠다는 완강한 입장을 보이면서, 한진해운은 상환 시기 등을 조율하는 재조정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br /><br />한진해운의 명암은 위기를 넘긴 현대상선에도 영향을 미칩니다.<br /><br />현대상선 회생을 위한 마지막 단계인 해운동맹 가입은 만장일치제라 해운동맹에 먼저 승선한 한진해운이 열쇠를 쥐고 있기 때문입니다.<br /><br />굳이 반대할 이유는 없다지만 위기를 벗어나지 못한 한진해운이 현대상선까지 챙겨주기는 어렵지 않느냐는 게 업계의 우려입니다.<br /><br />조양호 회장은 최근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한진해운을 살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br /><br />한진해운의 운명에 두 해운사가 모두 얽혀 있는 상황에서 어떤 방식의 해결책이 나올 지 조 회장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br /><br />YTN 이정미[smiling37@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606191934498885<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