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국내에서 운행하는 화물차 10대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10년이 넘은 노후 차량입니다.<br /><br />이런 오래된 화물차는 최근에 나온 차량과 비교하면 수십, 수백 배의 미세먼지 유발 물질을 내뿜고 있는데요.<br /><br />조기 폐차가 정답이지만, 구체적인 방안을 놓고 정부가 고심하고 있습니다.<br /><br />김병용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군데군데 녹슨 자국이 보이는 화물차가 시커먼 매연을 내뿜으며 도로를 달립니다.<br /><br />이렇게 10년이 넘은 오래된 화물차는 전국적으로 151만 천여 대.<br /><br />10년 사이 2배 가까이나 늘어났습니다.<br /><br />이에 따라 전체 화물차에서 노후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도 44%까지 올라가 30%에 그친 승용차와는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br /><br />지금보다 훨씬 낮은 배기가스 기준이 적용됐던 노후 화물차들은 미세먼지 사태를 악화시킨 주범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br /><br />실제로 한 조사에서는 오래된 대형 화물차 1대가 지금의 화물차 기준보다 22배나 많은 질소산화물을 내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br /><br />승용차와 비교하면 무려 110배에 이릅니다.<br /><br />하지만 이대로 가면 노후 화물차의 비중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br /><br />출고된 지 최장 12년 6개월이 지나면 의무적으로 폐차해야 하는 택시 등과는 달리 화물차에는 제한이 없습니다.<br /><br />이에 따라 정부가 최근 2019년까지 오래된 경유 차량의 조기 폐차를 유도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방법은 아직 내놓지 않은 상황입니다.<br /><br />[임기상 / 자동차10년타기시민연합 대표 :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인 대형 화물차에서 뿜는 매연, 즉 질소산화물을 줄이기 위해서는 (노후 화물차의) 조기 폐차를 대폭 확대하는 것이 가장 좋은 정책입니다.]<br /><br />하지만 오래된 화물차가 주로 생계형으로 사용되고 있어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br /><br />YTN 김병용[kimby1020@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606191400129216<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