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26년 만의 야당 의원 피살 사건으로 영국 전역이 충격과 애도 분위기에 빠진 가운데 살인 혐의로 기소된 용의자가 법정에 출두했습니다.<br /><br />범인은 이 자리에서 '반역자에게 죽음을'이라고 말해, 이번 범행이 콕스 의원을 겨냥한 것임을 드러냈습니다.<br /><br />런던에서 김응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br /><br />[기자]<br />조 콕스 의원을 살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토머스 메이어가 런던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br /><br />법정에 선 메이어는 이름을 묻는 말에 '반역자에게 죽음을, 영국에 자유를'이라고 대답했습니다.<br /><br />거듭된 질문에 같은 말을 되풀이했고, 다른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했다고 영국 언론들이 전했습니다.<br /><br />앞서 영국 경찰은 메이어를 살인과 총기 소지 혐의 등으로 기소했습니다.<br /><br />경찰은 메이어 집에서 나치 상징물과 극우 이념 관련 문건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다른 인물이나 단체의 관련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br /><br />[디 콜린스 / 웨스트요크셔 경찰서장 : 지금까지 나온 정보를 종합하면 범인이 단독으로 콕스 의원을 겨냥해 공격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번 공격에 다른 사람이 연루됐다는 증거도 아직 없습니다.]<br /><br />콕스 의원 피살 사건으로 영국의 EU 탈퇴, 브렉시트 찬반 운동이 사흘째 중단된 가운데, 콕스 의원이 숨진 버스톨에는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br /><br />추모 행사에 참석한 유족과 친지들은 고인의 생전 모습을 돌이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br /><br />[킴 레드베터 / 콕스 의원 동생 :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만, 언니를 절대로 보내지 않을 것입니다. 세상의 좋은 사람들 속에 살아 있을 것입니다.]<br /><br />브렉시트 찬반 진영은 콕스 의원 애도 분위기 속에 중단했던 투표 운동에 다시 나섭니다.<br /><br />브렉시트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와 경고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브렉시트 쪽으로 기울던 표심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br /><br />YTN 김응건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606190318050228<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