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가습기 살균제 사태로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옥시가 일부 피해자와 가족들을 만나 사과의 뜻을 다시 밝히고 보상안을 제시했습니다.<br /><br />하지만 피해자 가족들은 보상안 자체가 미흡하고 다양한 피해자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 한데다 옥시가 진정성 없이 선심 쓰듯 보상안을 밝혔다며 강력하게 항의했습니다.<br /><br />강정규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아타 울라시드 사프달 옥시레킷벤키저 대표가 어제 오후 가습기 살균제 1·2등급 피해자 일부와 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사과·보상 설명회를 열었습니다.<br /><br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br /><br />이 자리에서 사프달 대표는 자사 가습기 살균제로 인명 피해가 생긴 점을 다시 사과하고, 공정성과 투명성의 원칙을 바탕으로 1·2등급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안을 우선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br /><br />옥시는 과거 치료비와 향후 치료비, 장례비, 위자료 등을 산정해 보상하는 안을 내놨습니다.<br /><br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는 사망하거나 100% 상해 피해를 입은 경우 1억5천만 원, 다른 1·2등급 판정 피해자에게는 1억 원 이상을 제시했습니다.<br /><br />법원이 교통사고·산업재해 사망 시 위자료 기준액을 1억 원으로 정한 것을 고려해 이보다 높게 책정했다는 게 옥시의 설명입니다.<br /><br />하지만 피해자 가족들은 반발했습니다.<br /><br />보상안 자체가 미흡하고 다양한 피해자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 한데다 옥시가 진정성 없이 선심 쓰듯 보상안을 밝혔다는 겁니다.<br /><br />[강찬호 / 피해자가족모임 대표 : 1·2등급만 대화해 나가고 있다는 건 큰 틀에서 보면 피해자들이나 대한민국 소비자들을 우롱하고 조롱하는 것으로 보입니다.]<br /><br />옥시는 피해자들이 받아들일 보상안을 다음 달까지 마련한다는 계획이지만, 반발이 심해 모든 피해자를 만족하게 할 보상안을 만들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br /><br />YTN 강정규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606190259577089<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