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동남권 신공항 입지 결정 발표를 코앞에 두고 정치권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br /><br />특히 여당의 텃밭인 영남 지역 분열의 뇌관이 될 수도 있는 분위기여서 폭풍전야와 같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데요.<br /><br />국회 중계차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br /><br />그동안 대구 경북과 부산 영남 지역 국회 의원들 간의 신경전이 치열했는데 오늘 분위기 어떻습니까?<br /><br />[기자]<br />특히 새누리당 내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br /><br />신공항의 후보지인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 두 곳 모두 여당 세가 강한 지역이기 때문인데요.<br /><br />특히 부산 지역 의원들은 정부 발표에 불공정성이 발견되면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br /><br />부산 의원들은 현재 의원회관에 모여 정부의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데요.<br /><br />잠시 뒤, 정부 발표가 이뤄지고 나면 함께 입장을 정리해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br /><br />반면,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은 개별적으로 정부 발표를 지켜보고, 어떤 결과든 수용하겠다는 입장입니다.<br /><br />그러나 부산지역 의원들과 부산 시장이 정부 심사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날을 세우고 있던 터여서 결과에 따라 갈등이 분출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br /><br />폭풍전야와 같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가운데, 오후 3시에는 김희옥 비대위원장과 정진석 원내대표가 주재하는 주요 당직자 회의가 잡혔습니다.<br /><br />신공항 입지 발표에 대한 당의 입장을 신속히 정리해 논란을 최소화하고 탈락한 지역 민심을 달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br /><br />이번 총선에서 영남 지역 당선인들을 배출하면서 여당의 텃밭에 교두보를 마련한 더불어민주당도 정부 발표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데요.<br /><br />대구에서 유일하게 당선된 김부겸 의원은 밀양을 지지하고 있지만, 부산이 고향인 문재인 전 대표와 부산 출신 의원 5명은 가덕도 유치에 사활을 걸었습니다.<br /><br />여야를 떠나 부산 경남과 대구·경북이 정치권이 쪼개지면서 정계개편의 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만큼 오늘 신공항 입지 발표는 적잖은 후폭풍을 낳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br /><br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606211436365393<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