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롯데그룹 비리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롯데케미칼 전직 간부를 증거인멸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br /><br />검찰이 롯데그룹 수사에 착수한 이후 롯데 관계자가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br /><br />박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br /><br />[기자]<br />검찰이 롯데케미칼 전 간부 김 모 씨를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br /><br />본말이 전도될 수 있다며 증거인멸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 착수를 유보해 온 검찰이지만, 롯데 측의 증거인멸이 도를 넘었다고 판단한 겁니다.<br /><br />김 씨는 지난 14일 검찰의 롯데케미칼 압수수색 당시 사무실에 있던 비자금 의혹 관련 핵심자료를 빼돌리는 데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br /><br />검찰은 김 씨가 압수수색 이후에도 주요 자료를 지속적으로 파기하는 등 증거인멸을 주도한 핵심 인물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br /><br />검찰은 어제(20일) 김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관련 혐의를 확인하고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br /><br />검찰은 그룹의 컨트롤타워 격인 정책본부 등 윗선에서 증거인멸을 지시했는지 등을 추가 조사한 뒤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br /><br />앞서 두 차례의 대대적인 압수수색 과정에서 검찰은 롯데 측의 조직적인 증거인멸 정황을 발견했습니다.<br /><br />검찰 수사인력이 들어오기 직전 차량을 동원해 관련 서류와 문서를 빼돌리거나, 전문 삭제 프로그램을 사용해 컴퓨터 등에 저장된 자료를 모두 삭제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br /><br />검찰은 김 씨를 시작으로 조직적인 증거인멸에 개입한 관계자를 차례로 조사할 계획입니다.<br /><br />YTN 박기현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06210513354681<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