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하게 되면 앞으로 EU를 비롯한 전 세계 국가들과 다시 관세 등 각 분야에 대해 협정을 맺어야 합니다.<br /><br />당장 2년간은 협상 기간으로 EU 탈퇴가 유보되지만, 이 기간 내에 주요 협상들이 마무리될 가능성은 희박해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br /><br />우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br /><br />[기자]<br />브렉시트가 가결될 경우 영국이 가장 시급하게 해야 할 일은 EU 자격으로 맺은 각종 협정을 영국의 이름으로 다시 타결하는 것입니다.<br /><br />EU는 탈퇴를 원하는 회원국이 EU와 새로운 관계를 설정할 수 있도록 2년의 유예 기간을 보장하고 있습니다.<br /><br />영국이 추진할 EU와의 새로운 무역협정은 자유무역을 보장받으면서도 국경 통제를 유지하는 캐나다 모델이 유력합니다.<br /><br />브렉시트 찬성 여론을 뒷받침하는 가장 큰 현안이 이민자 통제이기 때문입니다.<br /><br />[호세 마누엘 가르시아 / 스페인 외무장관 : 브렉시트 지지자들은 상품과 금융, 서비스의 이동은 그대로 두고 국경을 통제하고 사람들의 이동을 제한하고 싶어하는데, 그게 바로 캐나다 모델입니다. 가장 유력한 선택지로 생각됩니다.]<br /><br />하지만 영국이 원하는 대로 협상이 순탄하게 진행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br /><br />자유무역의 이익은 얻으면서 이주민 수용과 EU 분담금 납부 등의 책임은 지지 않겠다는 영국의 입장을 다른 회원국들이 순순히 받아들일 리 없기 때문입니다.<br /><br />[에드거스 린케빅스 / 라트비아 외무장관 : 영국은 모든 이민자와 유럽 시민을 추방하고도 자유무역협정과 영국에 유리한 규제를 유지할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런 일은 없을 겁니다.]<br /><br />2년 안에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하면 영국은 EU에서 자동 탈퇴하게 됩니다.<br /><br />하지만 영국이 EU와 신속하게 협상을 마친다 하더라도, 27개 EU 회원국과 EU 의회가 모든 결과를 승인하는 데에는 적어도 5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br /><br />영국이 새로운 협정을 맺기도 전에 아무런 완충장치 없이 EU에서 자동 탈퇴할 경우, 관세 등 국가 간 장벽들이 부활하면서 영국과 EU 모두 상당한 충격을 입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br /><br />YTN 우철희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606240007387204<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