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영국의 EU 탈퇴, 브렉시트가 현실화하면 우리나라 산업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br /><br />유럽, 특히 영국에 진출해있는 우리 수출 기업들은 10곳 가운데 7곳이 브렉시트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었습니다.<br /><br />당장 수익구조가 나빠질 것이란 판단입니다.<br /><br />박소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br /><br />[기자]<br />영국은 우리나라의 11번째 수출 대상국입니다.<br /><br />지난해 74억 달러 정도 수출해서 12억 달러의 무역 흑자를 냈습니다.<br /><br />삼성전자의 유럽법인이 런던에 있고 롯데케미칼과 두산중공업도 영국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등 국내 기업 120여 곳이 진출해 있습니다.<br /><br />브렉시트가 현실이 되면 당장 우리 기업들의 무역조건이 불리해집니다.<br /><br />지금은 유럽연합과의 자유무역협정, FTA로 상당 부분 무관세로 수출입이 이뤄지고 있지만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하면 새로운 무역협정이 필요합니다.<br /><br />유예 기간인 2년 안에 새로 FTA 협약을 맺지 않으면 영국과의 무역에서 관세가 부과됩니다.<br /><br />코트라가 영국에 진출해 있는 31개 기업에 물었더니 브렉시트가 가격 경쟁력 약화 등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71%에 달했습니다.<br /><br />[김윤태 / 코트라 런던 무역관장 : 한·EU FTA 미적용에 따른 관세율 인상이 곧 가격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영국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파운드화 가치 하락이 수익 구조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br /><br />삼성전자나 LG전자 같은 전자업계에서는 금융 불안과 경기 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br /><br />수출 비중이 큰 자동차 업계는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br /><br />체코와 슬로바키아를 유럽 생산기지로 두고 있는 현대기아차는 영국에 수출할 때 앞으로 관세를 물게 될 수도 있습니다.<br /><br />[유승민 / 무역협회 선임연구원 : 자동차, 타이어, 비행기와 헬리콥터 부품, 섬유, 제트유 (수출에서) 부정적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합니다.]<br /><br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역대 최장기 감소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우리 수출에 한 해 4억에서 7억 달러의 추가적인 타격이 있을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br /><br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606240009085437<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