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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하철에 첫 여성 전용칸...거센 역차별 공방 / YTN (Yes! Top News)

2017-11-14 1 Dailymotion

[앵커]<br />부산 도시철도에 출퇴근 시간대 여성만 타도록 배려한 칸이 등장했습니다.<br /><br />여성 전용칸은 이전에 다른 지역에서 시도된 적이 있지만, 역차별 논란 등이 일면서 모두 무산 됐는데, 이번에 부산에서는 어떨지 주목받고 있습니다.<br /><br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br /><br />[기자]<br />퇴근 시간 도시철도 타는 곳.<br /><br />여성 배려 칸이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는 안전문이 열리자 남녀 승객이 뒤엉켜 타고 내립니다.<br /><br />부산교통공사가 출근 시간인 오전 7시에서 9시 사이, 퇴근 시간인 저녁 6시에서 8시 사이에는 여성들만 탈 수 있게 배려하려고 만든 칸인데 첫날이어서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br /><br />[류제광 / 부산 용호동 : (여성 배려 칸 표시를) 처음 봐서 저는 어떤 곳인지 생각 못 했습니다.]<br /><br />그래도 알고 나서는 이런 칸이 생긴 걸 반기는 승객이 많습니다.<br /><br />[박기석 / 부산 남산동 : (남자라고) 기분 나쁠 것은 없습니다. 그게 원칙 아닙니까? 여자와 남자를 분리해서 예의를 지키며 살아가는 게 좋죠.]<br /><br />그중에서는 배려의 방향이 잘못됐다는 충고도 나옵니다.<br /><br />[문예인 / 부산 온천동 : (모든) 여성을 배려하는 것보다 아이와 엄마가 같이 타는 칸을 조금 더 배려해서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br /><br />그런데 홈페이지는 거친 항의 글로 도배되다시피 했습니다.<br /><br />마치 남성이 범죄자 취급을 받는 것 같아 불쾌하다는 겁니다.<br /><br />부산교통공사는 여성 고객이 겪어온 불편을 다소나마 해결하려는 시도로 이해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br /><br />[김정권 / 부산교통공사 영업처장 : 임산부, 영유아 동반 여성에 대한 배려 문화 조성과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된 여성 대상 성범죄 예방을 위해….]<br /><br />이미 역 성차별 논란 등으로 다른 지역 도시철도에서 모두 무산된 여성 전용칸.<br /><br />부산에서는 석 달을 시범 운영하며 다양한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정식 운영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br /><br />초기의 혼란은 시간이 해결해 줄 수도 있지만, 제도 자체에 대한 승객 불만은 그렇지 않습니다.<br /><br />이 승객들을 어떻게 설득해가 나가느냐에 따라 우리나라 최초의 정착 사례가 될지, 아니면 또 다른 무산 사례로 기록될지가 갈릴 전망입니다.<br /><br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606230037480834<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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