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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돼지 태운 차 '풍덩'..."과학수사 실험입니다" / YTN (Yes! Top News)

2017-11-14 1 Dailymotion

[앵커]<br />경찰이 사람 대신 돼지를 차에 태워 말 그대로 '수장'했습니다.<br /><br />이유를 모르시면 황당한 사건이죠.<br /><br />사실은, 미제로 남는 경우가 많은 익사 사고 또는 사건을 조사하는 데 필요한 과학수사기법을 개발하기 위한 '실험'입니다.<br /><br />백종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br /><br />[기자]<br />승용차 안에 사람 옷을 입힌 돼지와 흉기를 넣고 차 문을 닫습니다.<br /><br />이어서 차량을 저수지에 빠트립니다.<br /><br />모든 게 수심 5m 아래 바닥으로 가라앉습니다.<br /><br />경찰이 왜 멀쩡한 돼지를 수장시켰을까?<br /><br />사람 피부와 비슷한 돼지가 물속에서 부패하는 과정을 조사해 정확한 과학수사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br /><br />실험이 진행된 이 담수호에서는 실제로 지난 2012년 수중 시신이 발견됐는데 부패 정도가 심해 지금까지 정확한 사망 시점과 입수 시점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br /><br />이번 실험에서 가장 중요한 관찰 대상은 시신보다는 착생 생물입니다.<br /><br />사체에 붙어사는 플랑크톤이나 수생곤충의 성장 정도를 역산하면 물에 빠진 시점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br /><br />경찰은 CCTV로 착생 생물의 생장 단계를 촬영해 정밀분석할 예정입니다.<br /><br />[선 원 / 전북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장 : 수중변사체의 경우에는 부패하거나 수중 동식물에 의해서 증거물이 훼손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번 실험을 통해서 과학적으로 입수 시점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br /><br />경찰은 바닷물에서의 착생 생물 변화도 같은 방법으로 관찰할 계획입니다.<br /><br />담수호는 오는 8월, 바다 쪽은 11월쯤 최종 실험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br /><br />[류성호 / 순천향대학교 의생명연구원 교수 : 어느 생물이 부착돼 있고 또 부착돼 얼마만큼 살아가는지를 파악해서 익사 시점을 알 수 있다는 예상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br /><br />경찰은 첨단 과학수사기법을 마련하기 위한 이번 실험을 동물실험윤리위원회에 보고해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br /><br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606260000382275<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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