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5년째 가뭄에 건조한 열풍이 부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는 지금 2주째 산불과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br /><br />6곳에서 발생한 산불이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추가로 발생한 산불로, 인명피해까지 났습니다.<br /><br />LA 김기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br /><br />[기자]<br />거대한 불길이 산기슭 주택들을 잇따라 삼킵니다.<br /><br />화염에 휩싸인 건물 곳곳에서 가스 폭발까지 일어납니다.<br /><br />캘리포니아 남부 케른 카운티에서 현지시각 24일 새벽 발생한 불입니다.<br /><br />삽시간에 건물 100여 채가 탔는데 주변 건물 천5백 동도 위험한 상태입니다.<br /><br />소방관 450명이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고온 건조한 강풍을 탄 불길은 겉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습니다.<br /><br />[타일러 타운젠트 / 케른 카운티 소방국 : 보통 밤에는 산불 번지는 속도가 좀 느려지는데, 보시다시피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아요. 매우 건조한 바람이 불어서 산불이 아주 빠르고 격렬히 번지고 있어요.]<br /><br />지난 15일 산타바바라를 시작으로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만 7곳.<br /><br />바짝 마른 풀에 강풍까지 불어 빠른 속도로 번졌습니다.<br /><br />산타바바라 산불은 10일 만에 큰 불길이 잡혔지만, LA 인근에서 동시에 발생한 2건의 화재는 아직 진화율이 30%에도 못 미칩니다.<br /><br />긴급대피한 1,300가구 주민들은 4일째 집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고, 케른 카운티 주민들은 돌아올 집이 아예 없어져 버렸습니다.<br /><br />[해리엇 발브 / 대피 주민 : 집이 타 버리면 우리 가족은 모든 걸 잃게 돼요.]<br /><br />5년째 가뭄으로 모든 게 바짝 마른 캘리포니아.<br /><br />여의도 430배를 태우고 9명이 목숨을 잃은 지난해보다 올해 더 큰 피해가 생길 수도 있다는 불길한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br /><br />LA에서 YTN 김기봉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606252204357623<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