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브렉시트 여파로 투매가 이어지고 있는 파운드화는 198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데요.<br /><br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이 계속되면서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통화를 절하하는 '환율전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br /><br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br /><br />[기자]<br />브렉시트로 영국의 파운드화가 곤두박질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위안화가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br /><br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어제 위안화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91%나 절하한 달러당 6.6375위안으로 고시했습니다.<br /><br />2010년 12월 이후 5년 반 만에 최저치입니다.<br /><br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가격은 중국의 고시가격보다 더 낮은 달러당 6.663위안대까지 추락했습니다.<br /><br />시장에서는 중국이 브렉시트를 계기로 위안화 절하를 용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br /><br />실제로 어제 위안화 가격이 급락하자 외환시장에 당국의 개입 물량이 나왔지만 개입 강도는 외자 유출 논란이 일었던 올해 초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습니다.<br /><br />중국은 그러나 항저우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9월까지는 위안화 안정에 주력할 것이기 때문에 환율전쟁에 나설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도 나옵니다.<br /><br />지난 24일 2년 7개월 만에 달러당 100엔대를 뚫은 엔화는 어제도 장중 101엔대에서 움직이며 강세 기조를 이어갔습니다.<br /><br />노무라증권은 향후 달러당 엔화 가격이 95~105엔대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br /><br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엔화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br /><br />10조엔 이상을 투입하는 추가경정예산을 검토하고 있고 다음 달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양적 완화 조치 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br /><br />이처럼 세계 각국이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 나서 브렉시트발 글로벌 '환율전쟁'이 현실화 될 경우 우리 경제는 수출 등에서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br /><br />YTN 권오진[kjh0516@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606280736380310<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