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스스로 유럽연합 탈퇴를 결정한 영국인들 사이에서는 후회와 함께 재투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br /><br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을 비롯해 영국 수도 런던에서까지 EU 잔류를 위해 영국에서 분리 독립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br /><br />정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br /><br />[기자]<br />'우리가 무슨 일을 한 건지 모르겠다'<br /><br />유럽연합 탈퇴 결정 뒤 영국인들 사이에 유행처럼 나돌고 있는 문구입니다.<br /><br />SNS에는 지난 투표를 후회하는 목소리와 함께 재투표를 요구하는 의견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br /><br />영국 정부 홈페이지에는 EU 탈퇴 결정 뒤 재투표를 요구하는 청원 서명자 수백만 명이 몰리면서 한때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습니다.<br /><br />EU 잔류 의견이 우세했던 런던에서는 아예 영국으로부터 독립하자는 청원 운동도 시작됐습니다.<br /><br />[사디크 칸 / 런던 시장 : 런던 시민의 60%가 EU 잔류에 투표했습니다. EU 탈퇴를 결정한 이 나라에 정말 실망했습니다. 영국은 분열됐습니다.]<br /><br />더욱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분리 독립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br /><br />영국 연방에 속한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는 이미 예고한 대로 독립 투표 재추진 문제를 본격적으로 검토할 것임을 거듭 확인했습니다.<br /><br />또 다른 영국 연방 북아일랜드에서도 95년 전 분리된 EU 회원국 아일랜드와 재통일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br /><br />[북아일랜드 주민 : 가족이 국경 너머에 살고 있는데 세관 통과 등 모든 과정이 엄청나게 번거로워 질 겁니다. 폭동이나 이런 것도 다시 일어나겠죠.]<br /><br />[북아일랜드 주민 : 투표해야 합니다. 다시 새로운 국경이 생기는 건 볼 수 없어요. 절대 안 됩니다.]<br /><br />재투표 청원 서명자가 10만 명을 넘으면서 영국 의회에서는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br /><br />하지만 청원에 대해 특별한 조처를 취하도록 하는 법 규정이 없고, 소급 입법도 불가능해 재투표가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합니다.<br /><br />'EU 탈퇴'라는 엎질러진 물을 다시 담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가운데 영국은 국민투표 이전보다 더욱 복잡한 분열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br /><br />YTN 정재훈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606261640312736<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