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인도양에서 베트남 선원들에게 살해당한 선장을 대신해 배를 무사히 운항한 한국인 항해사가 선원들과 함께 귀국했습니다.<br /><br />오늘 낮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는데요.<br /><br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호 기자!<br /><br />입국한 우리 항해사의 건강 상태는 어떻습니까?<br /><br />[기자]<br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광현 803호 항해사 이 모 씨는 건강하냐는 기자 질문에 괜찮다고 답했습니다.<br /><br />하지만 당시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참담합니다라는 짧은 대답만 남겼습니다.<br /><br />이 씨는 아랍에미리트에서 출발한 비행기를 타고 오늘 정오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br /><br />무자를 푹 눌러쓰고 선글라스도 쓰고 있습니다.<br /><br />이 씨는 선장이 살해되자 배를 빅토리아항까지 운항한 선원이자 이 배에 생존해 있던 유일한 한국인입니다.<br /><br />오늘 이 씨와 함께 광연호 베트남 인도네시아 선원 3명도 함께 입국했습니다.<br /><br />외국인 선원도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br /><br />이 씨를 포함한 4명은 부산해양경비안전서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br /><br />외국인 선원 가운데 30살 인도네시아 선원은 당시 베트남인 선원이 선장에게 흉기를 휘두르던 장면을 목격해 항해사에게 알린 사람입니다.<br /><br />해경은 이 사람들을 통해 당시 상황과 다른 선원들의 공모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br /><br />[앵커]<br />김종호 기자, 이번 사건은 베트남 선원들이 한국인 선장과 기관사를 살해한 사건인데요.<br /><br />이들 베트남 선원들의 압송은 지금 지연되고 있다고요?<br /><br />[기자]<br />해경은 지금 현재 구금중인 피의자들을 데리고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를 거쳐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할 계획이었습니다.<br /><br />하지만 경유국가인 아랍에미리트 측에서 살인 등 중대 범죄자의 입국을 거부해 외교당국 협의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습니다.<br /><br />당초 25일이었던 피의자 입국 예정일은 27일로 한번 연기됐고 협의가 지연되면서 향후 압송일정 또한 불투명한 상태입니다.<br /><br />이에 따라 해경은 다른 국가를 경유해 피의자를 압송할 수 있는지 찾아보고 있습니다.<br /><br />피의자들 압송이 늦어지면서 수사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br /><br />지금까지 부산에서 YTN 김종호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606271652288793<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