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필리핀의 트럼프'라고 불리는 두테르테 신임 필리핀 대통령이 취임했습니다.<br /><br />두테르테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가차 없고 지속적인 범죄와의 전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br /><br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br /><br />[기자]<br />검사 출신의 두테르테 대통령이 임기 6년의 필리핀 대통령에 취임했습니다.<br /><br />[로드리고 두테르테 / 필리핀 대통령 : 나는 필리핀 대통령으로서 임무를 충실히 양심적으로 수행할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br /><br />취임 후 6개월내 범죄를 뿌리뽑겠다고 약속한 그는 취임 전부터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br /><br />"마약상을 죽여도 좋다"며 최고 1억 2천만 원의 상금을 내걸자 경찰은 60여 명의 마약 사범을 사살했고 이에 놀란 3백여 명의 마약사범들이 자수하기도 했습니다.<br /><br />강력 범죄자에 대한 사형제 부활과 부패 척결을 내세운 그는 22년간 필리핀 남부 다바오 시장을 지내면서 범죄와의 전쟁을 벌여 '징벌자'란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br /><br />이같은 정책은 인권단체로부터 독재정치, 공포정치라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범죄와 부패에 염증을 느낀 국민들로부터는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br /><br />인권 기구 휴먼라이츠워치는 1990년대 후반 두테르테가 범죄 용의자 1000여 명을 재판 없이 처형한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범죄 용의자 즉결 처형을 '자유와 기본권 침해'라고 비판한 적이 있습니다.<br /><br />하지만 가문·족벌정치가 횡행하고 소수 재벌과 토착세력이 경제를 지배하고 있어 정치적 기반이 약한 두테르테 대통령의 개혁 정책이 얼마나 성과를 낼지 불투명합니다.<br /><br />YTN 박병한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606301518255068<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