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글로벌 금융시장이 브렉시트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나는 모습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세계 경제가 '브렉시트발 저성장'의 늪에 빠질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br /><br />무엇보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로드맵이 안갯속에 놓여 있기 때문인데, 영국과 EU 간 협상이 시작되면 세계 성장률의 10분의 1 정도가 사라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br /><br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br /><br />[기자]<br />브렉시트 이후 세계 증시는 예상을 크게 빗나갔습니다.<br /><br />한국 등 아시아 주식시장은 오히려 올랐거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고 유럽은 낙폭의 절반 정도를 회복해 연착륙 양상을 보였습니다.<br /><br />물론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일제히 돈줄을 푸는 등 긴밀하게 공조한 힘이 컸습니다.<br /><br />또 브렉시트가 경제 위기라기보다 정치 위기라는 점에서 충격이 일단은 멈췄습니다.<br /><br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악재가 여전해 세계 경제에 큰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br /><br />우선 영국의 유럽연합, EU 탈퇴 로드맵이 안갯속에 놓여 있어 협상에 들어가면 어떤 악재가 나올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br /><br />삼성증권은 영국과 EU 간 줄다리기가 시작되면 불확실성이 고조돼 세계 성장률의 10분의 1 정도가 날아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br /><br />브렉시트로 각국이 경쟁적으로 금리를 내려 자산 거품과 환율 전쟁 위험성이 있다는 것도 우려되는 부분입니다.<br /><br />영국 중앙은행(BOE)과 일본은행은 조만간 금리 인하나 추가 양적 완화를 검토 중이고 한국도 기준금리 인하설이 또 제기되고 있습니다.<br /><br />최근 국내 경제전문가 3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 대부분은 브렉시트가 중장기적으로는 국내외 금융시장과 실물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br /><br />전문가들은 'EU체제 붕괴 우려에 따른 경기침체'와 '파운드화 폭락 등 영국 경제 타격'엔화 급등에 따른 아베노믹스 타격 등을 세계 경제에 미칠 악영향으로 들었습니다.<br /><br />세계 경제가 단기적으로는 충격에서 벗어나는 양상이지만 향후 브렉시트발(發) '저성장'의 늪에 빠질 가능성은 여전한 것으로 보입니다.<br /><br />YTN 권오진[kjh0516@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607040651339589<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