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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에서 동양적 선(線)으로 나간 호안 미로 / YTN (Yes! Top News)

2017-11-14 1 Dailymotion

[앵커]<br />스페인이 사랑한 화가 호안 미로는 마치 고대벽화를 연상시키는 그림들과 강렬한 원색으로 유명하죠.<br /><br />그런데 이 호안 미로가 사실은 동양의 예술에 깊은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br /><br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br /><br />[기자]<br />호안 미로의 1973년 유화입니다.<br /><br />흰색 바탕 위로 굵게 내려그은 수직선에서 여러 가닥의 검은 선이 흘러내립니다.<br /><br />미국의 추상 화가 잭슨 폴락의 '물감 흘리기 기법' 즉 드리핑(dripping) 기법을 이용해 서예의 선을 표현했습니다.<br /><br />청년 시절부터 중국과 일본의 문화에 관심이 많았던 미로는 1966년 일본 방문을 계기로 서예가 가진 극도의 단순성에 매료됩니다.<br /><br />청년기 다다이즘으로부터 시작해 입체주의, 초현실주의, 추상표현주의를 거친 미로의 마지막 안식처는 동양의 선(線)이었습니다.<br /><br />[엄선용 / 전시기획자 : 미로는 동양적인 서예의 기법보다는 동양 서예가 가진 철학이 자신의 작업방식과 굉장히 유사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미로의 그림을 보면서, 마치 동양의 수묵화를 보는 것과 같은 친밀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br /><br />최소한의 수단으로 최대치의 강렬함을 표현하길 원했던 미로는 이후 점점 더 장식을 배제해 나갔습니다.<br /><br />지중해 마요르카 섬에 정착한 말년의 미로가 더욱 야생적이며 동시에 시적으로 변모한 이유입니다.<br /><br />이번 전시에는 스페인 마요르카 호안 미로 재단이 보유한 유화와 조각, 태피스트리 등 작품 260여 점과 미로의 창작공간인 작업실도 재현해 공개됐습니다.<br /><br />YTN 임수근[sglim@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6_201607040026120766<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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