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영국의 유럽연합, EU 탈퇴를 결정한 국민투표가 치러진 지 열흘이 지났지만 후폭풍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br /><br />런던 시내에서는 EU 탈퇴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직접 흔들리는 스코틀랜드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br /><br />런던 김응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br /><br />[기자]<br />런던 중심가인 트래펄가 광장에서 웨스트민스터 의회에 이르는 도로가 수많은 인파로 뒤덮였습니다.<br /><br />의회 앞 광장은 시위대로 가득 차면서 빈자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br /><br />이들은 영국의 EU 탈퇴 결정에 항의하고 탈퇴 절차를 중단하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유럽의 단합을 촉구하는 구호를 합창했습니다.<br /><br />[애비게일 혼 / 간호사 : 우리가 EU를 포기하지 않고 EU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나왔습니다.]<br /><br />[이샤 볼링 / EU 잔류 시위대 : EU와 함께해야 할 이유는 너무도 많습니다. 2차 국민투표를 합시다.]<br /><br />영국의 EU 탈퇴 결정 이후 구체적인 대책도 없이 갈팡질팡하는 정치권에 대한 비판도 쏟아졌습니다.<br /><br />[찰리 가디너 / 교사 : 우리나라를 어떻게 되찾을 수 있을지 알고 싶습니다. 우리를 이끌어줄 정치 지도자가 전혀 없습니다.]<br /><br />하지만 이미 천7백만 명이 넘는 유권자들이 선택한 결과에 대해 뒤늦게 공연한 화풀이를 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br /><br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독립 재투표와 EU 잔류를 추진하고 있는 스코틀랜드 정치인들에게 신중한 선택을 촉구했습니다.<br /><br />[엘리자베스 2세 / 영국 여왕 : 스코틀랜드 의회가 권력을 현명하게 사용하고 모든 국민의 이익을 위해 봉사할 것으로 확신합니다.]<br /><br />여왕의 공식 발언이 나온 것은 국민투표 이후 처음으로, 스코틀랜드 독립 추진에 대한 반대 의사를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br /><br />YTN 김응건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607030257462634<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