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왕은 누굴까요?<br /><br />'최저임금'입니다.<br /><br />요즘 유행하는 이른바 '아재 개그'인데요.<br /><br />아저씨 계층의 유머 코드였다가 이제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좋아하게 된 이 아재 개그가 TV 광고에서도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br /><br />박소정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김유혁 / 직장인, 40대 : 바람이 부는 걸 귀엽게 얘기하면? 분당이라고….]<br /><br />[윤상현 / 직장인, 30대 : 가다의 반대말은 노가다.]<br /><br />[이아현 / 직장인, 20대 : 살구 먹으니 너랑 살구 싶다. 하하하.]<br /><br />누구나 한두 개쯤 알고 있는, 이른바 '아재 개그'가 유행으로 번지면서 TV 광고까지 장악했습니다.<br /><br />다급히 차를 세우라고 외치는 배우.<br /><br />새우가 들어간 버거 광고입니다.<br /><br />수차례 아이디어 회의 끝에 코믹한 언어유희로 주재료인 새우를 각인시키는 전략을 썼습니다.<br /><br />[이채훈 / 제일기획 광고제작팀장 : 유치함 속에서 사람들이 오히려 기발함을 발견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히려 반전의 묘미를 알아채고….]<br /><br />이 게임 광고 역시 비슷한 발음으로 제품을 각인시킵니다.<br /><br />꽃으로 변장한 중년 배우의 천연덕스러움이 더욱 웃음을 유발합니다.<br /><br />렌터카 광고에서는 '아재 개그맨' 신동엽이 신차장으로 변신해 상품 이름을 반복하고, 한 위성방송은 가수 유희열과 이적의 이름으로 광고 문구를 만들었습니다.<br /><br />이렇게 언어유희를 이용한 광고는 중독성이 있어 제품을 각인시키는 데 효과적입니다.<br /><br />[김경회 / HS애드 제작팀장 : 소비자들이 원하는 언어를 찾아서 그 언어로 브랜드와 결합해서 전달하는 게 광고의 트렌드가 된 겁니다.]<br /><br />썰렁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듯한 유머가 오히려 젊은 세대와 소통하려는 노력으로 해석되면서 긍정적 이미지로 바뀐 겁니다.<br /><br />이른바 아저씨 계층에서 시작된 아재 개그가 지금은 모든 세대를 초월해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광고와 마케팅에 당분간은 다양하게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br /><br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607021602182764<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