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이례적인 규모의 이번 지진은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감지됐습니다.<br /><br />하지만 지진 발생을 알리는 긴급 재난문자가 일부 지역에만 발송된 데다 기본적인 날짜가 틀리는 실수까지 이어져 시민들의 불안을 키웠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br /><br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br /><br />[기자]<br />부산 양정동의 한 네일 숍.<br /><br />갑자기 건물이 흔들리자 안에 있던 직원과 손님이 깜짝 놀라 황급히 자리를 피합니다.<br /><br />건물 벽의 타일이 바닥으로 떨어지고, 방안 거울이 떨어져 유리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br /><br />[조민수 / 대구시 대명동 : 이번에는 제가 직감적으로 이거는 건물 무너지겠다 할 정도로 심하게 흔들렸어요. 침대가 그네 타는 정도로 흔들림이 있었죠.]<br /><br />지진 발생 지역과 가까운 울산과 부산, 경북은 물론, 비교적 거리가 먼 내륙의 충청과 수도권 지역까지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br /><br />이례적인 지진 체감에 시민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했지만, 지진 발생상황과 대처 요령을 담은 긴급재난문자는 울산과 경남 양산과 의령 등 일부 지역에만 발송됐습니다.<br /><br />주변국에 강진이 잇따르면서 정부가 뒤늦게 지진도 재난 안내 대상에 포함시켰지만, 진도 4 이상 진동이 감지된 지역으로 대상을 한정했기 때문입니다.<br /><br />그나마 보낸 문자에도 기초적인 날짜마저 틀려 혼란을 자초했다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br /><br />[국민안전처 관계자 : (날짜가) 4일로 되어있어서 너무 짧은 시간에 보내려다 보니까….]<br /><br />긴급재난문자조차 받지 못하고, 오로지 방송 뉴스의 자막으로만 지진 사실을 파악해야 하는 시민들은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br /><br />YTN 윤현숙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07060719224436<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