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했던 북한의 황강댐 방류가 시작됐습니다.<br /><br />최근 계속된 장맛비로 임진강의 황강댐이 만수위가 되자, 북한이 오늘 새벽 6시쯤부터 수문을 열고 무단으로 물을 흘려보내고 있는 겁니다.<br /><br />황강댐은 임진강 상류에 있는 북한의 댐인데요.<br /><br />우리 군남댐에서는 56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br /><br />저수용량은 3억5천만 톤 규모인데, 문제는 대응댐인 우리 군남댐의 저수량이 7천만 톤에 불과하다는 겁니다.<br /><br />황강댐의 5분의 1수준이죠.<br /><br />그렇기 때문에 황강댐에서 물을 다 쏟아내면 군남댐이 받아내기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br /><br />황강댐을 다윗, 군남댐을 골리앗으로 볼 수 있는 거죠.<br /><br />황강댐에서 흘려보낸 물이 군남댐까지 도달하기까지 두세 시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br /><br />도달시간은 방류량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방류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유속이 빨라져 더 짧아질 수도 있는데요.<br /><br />사실 북한이 수문을 개방하더라도 방류 사실만 미리 알려주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br /><br />하지만 북한은 이번에도 통보가 없었습니다.<br /><br />지난 2009년 북한이 통보 없이 황강댐 수문을 열면서 임진강에서 야영객들이 숨지는 일이 있었죠.<br /><br />이후 북한은 황강댐에서 물을 흘려보내게 되면 우리 측에 사전에 통보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약속은 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br /><br />지난 8년 동안 통보는 단 세 차례에 불과했고 피해는 여러 차례 계속됐습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607060904319674<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