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최근 전북 군산 해안에서 백상아리가 잡히는 등 식인 상어의 출현이 잦아지고 있습니다.<br /><br />산란기 상어가 수온이 올라간 서해안을 출산 장소로 찾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br /><br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br /><br />[기자]<br />이빨이 가늘고 뾰족해 마치 톱니 같습니다.<br /><br />날카로운 얼굴 생김새가 공포감을 줍니다.<br /><br />영화 '죠스'의 주인공인 백상아리로, 호주를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많은 인명 피해를 내는 식인 상어입니다.<br /><br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로 불리는 백상아리는 뱀상어와 함께 가장 난폭한 종으로 꼽힙니다.<br /><br />이번에 잡힌 수컷 백상아리는 몸길이가 1.8m로 태어난 지 1년 정도 된 것으로 보입니다.<br /><br />이처럼 국내 해안에 식인 상어의 출몰이 잦아지고 있습니다.<br /><br />지난 2009년 인천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백상아리가 나타나 사람들이 대피했고, 2014년 1월 강원도 고성에서, 같은 해 6월 충남에서는 백상아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br /><br />충남 보령 연안에서는 뱃속에 새끼 23마리를 품은 귀상어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br /><br />[황다미 / 서울시 서초동 : 서해에 식인 상어가 나타났다고 하는데, 아이들이랑 물놀이하고 아이들이 물에도 들어가고 하니까 안전이 걱정되고 불안한 마음이 들지요.]<br /><br />발견된 상어 대부분은 산란을 마친 지 얼마 안 됐거나 태어난 지 1년 가까이 된 것들이었습니다.<br /><br />전문가들은 상어가 서해 연안을 출산 장소로 선택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br /><br />어패류와 상괭이가 상어가 좋아하는 먹이인데, 서해 수온이 오르면서 먹이의 개체 수가 늘었기 때문입니다.<br /><br />[최윤 / 군산대학교 해양생물공학과 교수 : 해수온 상승에 따라서 (서해에) 오징어가 많아지고 여기에 오징어를 먹이로 하는 상괭이가 증가하면서 상괭이를 주로 먹는 백상아리들이 함께 증가하고 있습니다.]<br /><br />산란을 준비하거나 마친 상어는 성질이 포악해 사람을 공격할 가능성이 큽니다.<br /><br />본격적인 휴가철에 앞서 상어 출몰에 대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br /><br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607050123354602<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