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서울 집값이 평균 5억 원을 넘어섰습니다.<br /><br />KB국민은행의 가격 통계가 시작된 2008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입니다.<br /><br />당분간 서울 지역에서는 집값이 내려가지는 않을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지만, 지방은 물론 경기 지역만 해도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br /><br />이정미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5억198만 원, 지난달 서울 지역에서 거래된 집값의 평균입니다.<br /><br />한 달 전보다 294만 원 오르며 금액으로 통계를 잡기 시작한 이후 8년 만에 처음 5억을 넘겼습니다.<br /><br />오름세는 지난해부터 최근 1년 반 사이에 두드러졌습니다.<br /><br />전셋값 상승이 심했던 서울 마포와 고급 아파트가 새로 들어선 서대문의 가격 오름폭이 컸고, 재건축 아파트가 분양됐던 강남 3구도 가격 상승을 주도했습니다.<br /><br />특히, 강남 지역만 보면 1년 반 만에 무려 7천만 원 가까이 올라 평균 집값이 5억9천만 원을 넘었습니다.<br /><br />지금 속도라면 올해 안에 평균 6억 원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br /><br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거래량은 지난해보다는 많이 줄어들겠지만, 전셋값이 올라가면서 집을 사려는 세입자도 많고, 입주 물량도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가격은 전반적으로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br /><br />실제로 서울은 내년에 입주 예정인 아파트가 오히려 지난해보다 적습니다.<br /><br />문제는 지방과 수도권입니다.<br /><br />지방 일부 지역은 이미 공급이 수요를 넘어섰고, 수도권도 경기 지역은 내년과 내후년에 입주 예정 물량이 지난해의 1.5배, 2배를 넘어섭니다.<br /><br />한국은행은 이 같은 공급 과잉으로 내년 하반기쯤에는 수도권 아파트 가격도 일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br /><br />이렇게 되면 현재 수도권과 지방으로 양극화된 부동산 시장이, 서울과 나머지 지역으로 양극화될 거라는 우려도 나옵니다.<br /><br />하지만 중도금 대출 규제를 강화하며 투기 잡기에 나선 정부가 하반기 금리를 포함해 어떤 정책을 펴느냐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br /><br />내년부터는 임대 소득이 2천만 원 이하인 경우에도 세금을 내야 하는 만큼, 그 영향이 부동산 시장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도 지켜볼 일입니다.<br /><br />YTN 이정미[smiling37@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607041604223628<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