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임우재 삼성전기 고문이 입장을 바꿔 맞불을 놓는 이혼 소송을 낸 가운데 그 배경과 재산분할 비율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br /><br />재산형성과 유지를 위해 함께 노력했다는 주장과 대부분 삼성가에서 물려받은 고유의 것이라는 주장이 맞설 것으로 보입니다.<br /><br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br /><br />[기자]<br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이 서울 가정법원에 이혼과 재산분할 소송을 낸 것은 지난달 29일.<br /><br />이렇게 서둘러 재산분할 소송을 낸 것은 이번 달부터 대폭 늘어나는 가사소송 인지대를 피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br /><br />지난달까지는 재산분할 청구 금액과 관계없이 수수료 만 원만 내면 되지만, 이번 달부터는 소송액에 비례해 1조 2천억 원의 재산분할 소송을 낼 경우 20억 원이 넘는 인지대를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br /><br />[박지훈 / 변호사 : 재산분할은 시기가 있습니다. 이혼한 후 2년 안에 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할 수 있지만 2년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이혼은 이혼대로 하고 재산분할은 언젠가 하려고 했는데 요새 규칙이 바뀌다 보니 빨리 신청한 게 아닌가….]<br /><br />사상 최대 규모인 재산분할 소송 결과도 관심입니다.<br /><br />임 고문이 추정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재산은 약 2조5천억 원.<br /><br />임 고문 측은 자신이 재산형성과 유지에 이바지한 만큼 이 사장 재산의 절반인 1조2천억 원을 요구한 것으로 보입니다.<br /><br />이에 맞서 이부진 사장 측은 재산 대부분이 삼성가로부터 물려받은 특유재산임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br /><br />법조 관계자들은 결혼생활을 10년 이상하고 자녀가 있는 경우 재산을 절반 정도 나누고 있지만 임우재·이부진 부부의 경우 특유재산 부분이 커 비율은 이에 훨씬 못 미칠 것으로 예상합니다.<br /><br />다만 특유재산도 분할 대상이 될 수도 있는 만큼 임 고문이 몫이 수천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br /><br />[오경수 / 변호사 : 적극적으로 특유재산의 유지에 협력했거나 가치증식에 기여했다면 분할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특유재산에는 상속재산도 포함됩니다.]<br /><br />다만 이부진 사장 측에서 물려받은 재산의 규모와 성격을 공개하기 꺼릴 수 있는 만큼 재산 분할이 소송이 아니라 양측의 합의로 끝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습니다.<br /><br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br /><br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07071837510951<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