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롯데케미칼이 정부를 속여 세금 270억여 원을 부당하게 환급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br /><br />검찰은 당시에도 신동빈 회장이 롯데케미칼 공동 대표를 맡고 있었던 만큼 신 회장의 연루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br /><br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br /><br />[기자]<br />롯데케미칼은 회사장부에 마치 천5백여억 원의 고정자산을 보유한 것처럼 기재된 점을 악용했습니다.<br /><br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이런 허위 자료를 근거로 세금 환급 소송을 냈고 법인세 220억 원 등 모두 270억여 원을 부당하게 돌려받았다는 게 검찰의 조사결과입니다.<br /><br />그런데 이런 허위 자산은 롯데케미칼의 전신인 호남석유화학이 지난 2004년 KP케미칼을 인수하면서 넘겨받은 것.<br /><br />롯데케미칼은 실사 과정에서 고정자산이 없다는 점을 알아차리고 인수 가격도 깎았지만 정작 인수 뒤에는 고정자산을 바탕으로 감가상각 등을 해 달라며 행정심판과 행정소송을 걸어 세금을 환급받았다는 겁니다.<br /><br />검찰 관계자는 대기업이 정부 상대로 소송 사기를 벌여 세금을 환급받는 것은 아주 이례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br /><br />검찰은 이 같은 소송 사기에 연루된 당시 롯데케미칼의 재무이사 김 모 씨를 구속한 뒤 재판에 넘겼습니다.<br /><br />특히 당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케미칼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었던 만큼 신 회장이 대표이사로서 이런 범행을 보고받았는지, 또 소송 사기를 묵인한 게 아닌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br /><br />검찰은 또 롯데홈쇼핑 재승인 심사를 앞두고 강현구 대표가 대포폰 석 대를 돌려써 온 사실을 확인하고 통화 내역을 추적하고 있습니다.<br /><br />YTN 최두희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07082213558181<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