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배우들의 전성기는 언제일까요?<br /><br />나이가 들면 관객들에게 잊힌다는 말도 옛말인 것 같습니다.<br /><br />요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노년의 배우들이 TV 브라운관을 넘어 무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br /><br />박신윤 기자의 보도입니다.<br /><br />[기자]<br />최근 종영한 한 케이블 TV의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입니다.<br /><br />쟁쟁한 배우 8명이 인생과 죽음이라는 두 개의 화두를 각자의 개성으로 물 흐르듯 풀어냈습니다.<br /><br />일명 '꼰대'들의 인생 찬가로만 흐를 줄 알았는데 드라마는 시간이 갈수록 배우들의 아우라가 빛을 발하며 모든 연령층의 공감을 샀습니다.<br /><br />연극' 햄릿'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배우 9명이 한꺼번에 등장합니다.<br /><br />평균 나이 66세.<br /><br />나이보다는 작품이 우선이라며 주연, 조연을 가리지 않고 앙상블에 코러스까지 해냅니다.<br /><br />[유인촌 / '햄릿' 역 : 평생을 이 무대에 몸 바쳐 온 분들이 모여서 정말 어떤 때는 코러스도 하고 역할도 하고 같이 섞여서 하는 거라서 그런 걸로는 정말 엄청난 기쁨이기도 하고….] <br /><br />플로리앙 젤레르의 연극 '아버지', '어머니'는 젊은 시절 가족을 위해 헌신하고 난 뒤 노년의 부모가 겪을 수 있는 허탈감, 치매, 빈둥지 증후군 등 우리 시대 부모들의 사회적, 심리적 병인들을 다룹니다.<br /><br />이 작품은 70살이 넘은 배우 박근형, 윤소정이 각각 이끌어 갑니다.<br /><br />특히, 박근형은 이 작품으로 40년 만에 연극무대에 돌아왔습니다.<br /><br />[박근형 / 배우 : 명동에 와서 이 무대에 선다는 자체만으로도 저는 아주 기쁩니다. 연극이 제 일생에서 저의 인생의 가는 길에 꽃을 피워줬듯이 제 마지막 가는 길에도 꽃을 피워줬으면 하는 소망이 간절합니다.]<br /><br />지난 5월에는 배우 백일섭이 연극 '장수상회'로 23년 만에 무대에 올라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br /><br />청춘 남녀가 아닌 노년의 이야기도 대중의 관심을 끌 수 있다는 걸 확인했습니다.<br /><br />평생을 연기해온 노배우들이 마치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듯 풀어내는 연기는 극의 몰입감을 높여줍니다.<br /><br />무엇보다 젊은 층이 주로 찾았던 공연장에 시니어 관객을 끌어들이며 관객층을 다변화하는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br /><br />[김헌식 / 대중문화평론가 : (지금까지는) 공연이라고 하면 젊은 층, 주로 마니아층들이 주로 많이 이용했다면 시니어 관객들이 적극적으로 공연장을 찾으면서 원로배우들의 입지를 좀 더 ... (중략)<br /><br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6_201607150050576264<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