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사드 배치에 항의하는 성주 주민들에게 에워싸인 황교안 국무총리가 6시간 반 만에 성주군청을 빠져나왔습니다.<br /><br />주민들은 황 총리가 정부 입장만 일방적으로 설명하고는 몰래 빠져나갔다며 더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br /><br />취재기자를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허성준 기자!<br /><br />황 총리가 버스에서 빠져나갔다는데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br /><br />[기자]<br />황 총리 일행은 1시간 전쯤, 경찰의 도움을 받아 성주군청을 빠져나갔습니다.<br /><br />이 과정에서 황 총리 일행을 막아서는 주민들과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br /><br />함께 빠져나간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인근 도로 1km 구간에서 1시간 정도 잡혀 있었습니다.<br /><br />주민들은 총리가 탄 승용차와 한 장관이 탄 차량을 막고 유리를 부수는 등 격하게 저항했습니다.<br /><br />황 총리는 사드 배치 설명회가 파행으로 끝난 오전 11시 반쯤부터 버스 안에 발이 묶여 있었는데요.<br /><br />사드 배치에 반발하는 주민들이 트랙터로 버스 앞을 막아놓고 농성을 벌인 겁니다.<br /><br />주민 대표와 황 총리가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대치 상황은 6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br /><br />황 총리가 빠져나갔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주민들은 정부 입장만 되풀이한 채 몰래 가버렸다며 더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br /><br />또 사드 배치 철회와 정부의 일방적인 결정을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br /><br />현재 성주군청에는 5백 명 정도의 주민들이 모여 있는데요.<br /><br />시간이 갈수록 그 수가 점점 불어나고 있습니다.<br /><br />사드 배치에 반발한 학부모들이 자녀의 등교를 거부하거나 조퇴시키고 집회에 참여시킨 데 이어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하나둘 이곳으로 모여들고 있는 겁니다.<br /><br />[앵커]<br /><br />황 총리는 앞서 주민들에게 어떤 설명을 했나요?<br /><br />[기자]<br />황 총리는 성주 군민들에게 먼저 머리를 숙여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br /><br />정부가 사드 배치를 결정하면서 미리 주민들에게 알리지 못한 것에 대해 거듭 사과했습니다.<br /><br />그러면서 주민들부터 농작물의 안전에 이르기까지 충분하게 검토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br /><br />조금이라도 안전에 문제가 있다면 정부가 사드 배치를 할 수 없고, 또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br /><br />하지만 주민들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데다, 이미 생업에 지장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항의했습니다.<br /><br />일부 주민들은 황 총리에게 물병과 달걀을 던지면서 격하게 반발했고, 설명회는 결국 ... (중략)<br /><br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607151901480773<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