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을 들고 나가야 하나, 약속을 잡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요새 날씨 때문에 골머리 앓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br /><br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기상청 예보가 정확도가 낮아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br /><br />물론 서울을 기준으로 했을 때 얘기입니다.<br /><br />지난 7월 6일부터 9일까지 서울 날씨를 살펴보겠습니다.<br /><br />4일 모두 비가 내린다고 예보했지만, 비는 한 방울도 내리지 않았죠.<br /><br />특히, 6일엔 기상청이 장맛비를 예고했고 많게는 120mm까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했지만 이 역시 빗나갔습니다.<br /><br />[최정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 활성화된 장마전선이 점차 북상하면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br /><br />기상청 빗나간 예보로 인한 해프닝들도 곳곳에서 전해지고 있습니다.<br /><br />지난 12일, 비가 온다는 소식에 많은 야구 팬들이 관련 사이트 곳곳에 날씨 질문을 하고, 경기 관람을 포기했다고 합니다.<br /><br />하지만 정작 이 날은 비가 오지 않아 경기가 정상적으로 열려서 야구팬들의 원성을 샀습니다.<br /><br />이처럼 잦은 오보 탓에, 최근 기상청 콜센터에 걸려 오는 전화만 하루 수천 통에 달한다고 합니다.<br /><br />사실, 기상청의 오보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br /><br />지난 2007년엔 기상청장이 공식 사과하기도 했습니다.<br /><br />[이만기 / 당시 기상청장 : 송구스럽단 말씀을 먼저 드리겠습니다 저희 기상청으로써는 나름대로 최선을 노력을 다했습니다만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고….]<br /><br />올해만 유독 기상 예보의 정확도가 낮은 건 아닙니다.<br /><br />지난 2년 동안 장마철에도 비가 내리지 않는 이른바 '마른 장마'가 계속됐는데요.<br /><br />올해 들어 제대로 된 장마가 오랫만에 찾아왔기 때문에 비가 올 때와 안 내릴 때,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도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br /><br />잦은 기상청의 오보는 사회적, 정치적 문제로 공론화되기도 했었죠.<br /><br />청와대 공직기강 감사를 받기도 했고, 2014년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br /><br />[이석현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태풍 특보의 절반 이상을 검증도 안 하면서 태풍 정확도가 83%라고 하면 누가 기상청 말을 믿겠습니까?]<br /><br />[고윤화/ 前 기상청장 : 관심을 갖고 외부전문가와 상의해보겠습니다.]<br /><br />논란이 되자 기상청은 예측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새롭게 도입했습니다.<br />... (중략)<br /><br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8_201607141801129189<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