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요즘 광풍이 불고 있는 스마트폰 게임 '포켓몬 고'는 사람을 홀린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빠져들게 하는 모양입니다.<br /><br />게임에 몰두한 소녀가 고속도로를 마구 건너다 차에 치였다는 소식 며칠 전에 전해드렸는데요, 이런 웃지 못할 일도 생겼습니다.<br /><br />LA 김기봉 특파원 이야기 들어보시죠.<br /><br />[기자]<br />잠옷 바람으로 정신없이 포켓몬을 잡으러 다닌 한 남성.<br /><br />어느 건물까지 따라 들어갔는데, 여러 명의 경찰에게 잡히고 나서야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br /><br />자신은 얼굴이 알려진 지명 수배범이고 포켓몬을 따라 들어간 건물이 경찰서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것입니다.<br /><br />[톰 린드버그 / 밀퍼드 경찰서장 : 그는 포켓몬 잡는 생각에 빠져 이 경찰서를 순간적으로 하나의 게임 장소로 생각했던 거죠.]<br /><br />주거 침입 혐의로 기소됐지만, 재판에 나오지 않아 지명수배된 이 남성은 결국 포켓몬 때문에 생각도 없던 자수를 하게 된 셈입니다.<br /><br />남성은 현장에서 체포돼 다시 재판에 넘겨졌는데, 그 와중에도 포켓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습니다.<br /><br />[톰 린드버그 / 밀퍼드 경찰서장 : 자신이 지명 수배 상태인 것을 잊었든지 아니면 에라 모르겠다 하면서 그냥 게임만 즐기기로 한 건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자신이 체포된 것보다 게임을 못하게 된 게 더 화가 나는 것 같았어요.]<br /><br />경찰은 '포켓몬 고' 덕분에 뜻밖의 성과를 올렸지만, 감사보다는 게임의 부작용을 더 걱정했습니다.<br /><br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607172202473154<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