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올해 2분기 60세 이상의 고령층 취업자 수가 20대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br /><br />복지 수준이 미흡한 가운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부모는 일자리에서 떠나지 못하고 자녀들의 취업은 더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br /><br />장아영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지난 2분기 60세 이상 취업자는 398만 2천 명.<br /><br />같은 기간 20대 취업자 378만 6천 명보다 20만 명 가까이 많았습니다.<br /><br />고령층 취업자 수가 20대 취업자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br /><br />2014년 2분기에도 60세 이상 취업자가 3만 명 가까이 많았으며 이후 20대와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br /><br />60세 이상 취업자가 20대를 앞지른 데에는 인구 구조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br /><br />실제로 지난 2분기 60세 이상 인구는 980만 9천 명으로 1년 전보다 47만 명이나 증가한 데 반해 20대 인구는 5만 2천여 명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br /><br />지속되는 불황과 미흡한 복지도 이같은 현상을 가속화하는 원인으로 꼽힙니다.<br /><br />대학을 졸업한 청년은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은퇴한 중·장년층은 생계와 자녀 부양을 위해 다시 취업에 나서고 있는 겁니다.<br /><br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 4월 30대 그룹의 올해 고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16개 그룹이 지난해보다 신규채용 규모를 줄인다고 답했습니다.<br /><br />반면 60세 이상 취업자는 2012년 310만 명에서 지난해 366만 명으로 3년 새 18%나 늘었습니다.<br /><br />이런 가운데 취업에 뛰어든 고령층은 숙련도가 낮은 비정규직이나 숙박·도소매업 위주로 증가세를 보이며, 우리 고용시장의 악순환을 이어가고 있습니다.<br /><br />YTN 장아영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607201053297954<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