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터키에서 쿠데타가 시도될 당시, 대통령궁이 쿠데타 세력으로부터 공격을 받는 장면이 공개됐습니다.<br /><br />에르도안 대통령은 쿠데타군의 폭력적인 행태를 부각하면서, 사형제 부활 등으로 반대파에 대한 유혈 숙청을 강행할 태세입니다.<br /><br />임장혁 기자가 보도합니다.<br /><br />[기자]<br />대통령궁 바로 앞 도로에서 갑자기 큰 폭발이 일어납니다.<br /><br />혼비백산한 시민들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두 번째 포탄이 떨어집니다.<br /><br />폭발은 부상자들이 미처 몸을 추스를 새도 없이 계속 이어집니다.<br /><br />대통령궁 건물에도 총탄이 날아듭니다.<br /><br />대통령궁 주변에 경찰차가 투입되자 기다렸다는 듯 헬리콥터가 집중 사격을 가합니다.<br /><br />쿠데타군의 탱크가 대통령궁 주위를 에워싼 에르도안 대통령 지지자들을 뚫고 그대로 돌진하면서 아찔한 상황이 벌어집니다.<br /><br />대통령궁이 쿠데타군으로부터 공격받는 이러한 영상들은 에르도안 대통령 측과 친정부 언론사가 일제히 공개했습니다.<br /><br />에르도안 대통령은 쿠데타 세력의 만행을 용서해서는 안 된다며, 사형제 부활 목소리를 더욱 높였습니다.<br /><br />[타이이프 에르도안 / 터키 대통령 : 사형제가 의회에서 논의돼 최상의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승인권자로서 나는 즉시 (사형제를) 승인할 계획입니다.]<br /><br />쿠데타 주모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오즈튀르크 전 공군 사령관을 비롯해 체포된 군 장교들의 얼굴과 몸에는 구타와 고문 흔적들이 보입니다.<br /><br />구금된 7천5백여 명 중 상당수가 혐의에 대한 뚜렷한 증거도 없이 마구잡이로 체포됐다는 의혹도 나옵니다.<br /><br />쿠데타 청산을 명분으로 한 대규모 유혈 숙청과 인권탄압 우려가 더욱 커지는 상황입니다.<br /><br />YTN 임장혁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607191528456778<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