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요즘 현금 찾으러 은행에 직접 가는 분들 얼마나 될까요?<br /><br />PC와 스마트폰을 이용한 인터넷 뱅킹이 대세를 이루면서 은행들이 몸집을 줄이고 있는데요.<br /><br />자동화기기, ATM까지 철수하고 있다고 합니다.<br /><br />이하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br /><br />[기자]<br />모바일 뱅킹을 포함한 인터넷 뱅킹 가입자는 지난해 1억 천6백만 명.<br /><br />하루 평균 40조 3천억 원에 가까운 돈이 거래됩니다.<br /><br />인터넷 뱅킹이 대세가 되면서 은행 창구를 직접 찾는 고객이 감소하자, 은행마다 점포 수를 계속 줄이고 있습니다.<br /><br />덩달아 은행 자동화기기, ATM까지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br /><br />ATM 한 대당 설치·운영비는 연간 2천만 원에서 3천만 원.<br /><br />시중은행들이 수수료 수입으로 충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합니다.<br /><br />온라인 뱅킹에 가입하면 수수료가 면제되고, 카카오 페이나 삼성 페이 등 간편 결제 서비스도 대중화하면서 ATM 이용자도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br /><br />[한아름 / 인천 만수동 : 카드 사용되는 곳도 많고 현금 쓸 일이 사라지고 스마트폰으로 다 거래가 되니까….]<br /><br />국내 은행의 ATM과 현금 인출만 가능한 CD기를 포함한 자동화기기 개수는 2013년 말 5만여 대에서 점차 줄어 올해 3월 4만6천여 대로 조사됐습니다.<br /><br />대부분의 은행들은 하반기 계약 기간이 끝나는 ATM 부스 중 수익성이 떨어지는 곳은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감소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br /><br />지역민 밀착 영업을 위해 은행 업무 자동화에 적극적이었던 지방은행까지 ATM을 포함한 자동화 기기를 줄이기로 했습니다.<br /><br />[최창순 / 서울 신월동 : 우리같이 나이 많은 사람들은 스마트폰 사용이 어렵습니다. 젊은 사람 위주로 (ATM을 줄이는 것은) 불평등하다고 생각합니다.]<br /><br />1960년대 등장해 세계금융혁명을 불러왔던 ATM.<br /><br />하지만, 당국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첨단 비대면 거래까지 도입되면서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br /><br />YTN 이하린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607181858322575<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