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잇단 테러와 정치 불안을 겪던 터키가 이번 쿠데타로 또다시 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br /><br />터키는 그동안 4차례나 쿠데타에 의해 정부가 전복됐을 정도로 격동의 현대사를 갖고 있습니다.<br /><br />이 같은 터키 정치 불안의 원인이 무엇인지 조수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br /><br />[기자]<br />인구 8천 만, 한반도의 3.5배인 터키는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관문입니다.<br /><br />동쪽으로는 이란, 아르메니아 남쪽으로 이라크, 시리아, 북서쪽으로 불가리아, 그리스와 국경을 접하고 있습니다.<br /><br />터키는 동로마제국을 무너뜨린 오스만 튀르크 제국을 잇는 국가로 1923년 공화국이 수립됐습니다.<br /><br />한국전 때는 유엔군의 일원으로 참가해 우리나라와는 형제국으로 불릴 정도로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br /><br />국민의 대다수는 이슬람을 믿고 있지만 정치와 종교를 분리한다는 원칙을 헌법에 명시하고 있습니다.<br /><br />이 같은 정교분리의 원칙이 되레 정치 불안의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br /><br />군부는 국가의 수장이 이슬람 교리를 정치에 과도하게 적용할 때마다 무력 행동에 나섰습니다.<br /><br />지난 1960년 첫 쿠데타가 발생한 이후 10년에 한 번꼴로 여섯 차례의 쿠데타 시도가 이어졌습니다.<br /><br />이 가운데 네 번은 성공해 정부가 전복됐고 새로운 정치 지도자가 등장했습니다.<br /><br />이번 쿠데타를 일으킨 세력도 헌법 수호를 이유로 내세웠습니다.<br /><br />쿠데타 군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슬람주의를 과도하게 내세워 국가를 어려움에 빠뜨렸다고 주장했습니다.<br /><br />때문에 이번 쿠데타는 진압됐지만 군부 내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에 대한 반감은 여전히 남아있어, 유사한 쿠데타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br /><br />YTN 조수현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607181239000753<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