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br /><br />1노에 야권의 3김 후보들이 격돌했던 13대 대통령 선거 기억하십니까?<br /><br />민주화 항쟁 이후 첫 직선제 대통령 선거라 더 남달랐는데요.<br /><br />당시 구로을 투표소에서 부정 투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br /><br />이 일은 결국 44시간에 걸친 구로구청 점거 농성으로 이어졌습니다.<br /><br />1987년 12월 16일.<br /><br />13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이뤄지던 날이었습니다.<br /><br />사건의 발단은 구로을 선거구의 부재자 투표함이었습니다.<br /><br />투표 마감 시간이 끝나기도 전에, 구로구 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함을 옮기려 했던 건데요.<br /><br />이를 수상하게 여긴 시민들이 부정 투표 용지가 들어있다며 막아섰습니다.<br /><br />결국 44시간의 구로구청 점거 농성으로 이어졌고, 천 명 넘는 사람들이 연행되고 200명 넘게 구속됐습니다.<br /><br />이후 문제의 투표함은 봉인된 채 선관위 수장고에 보관돼왔습니다.<br /><br />한국정치학회의 요청으로 잠자고 있던 그 투표함이 열렸습니다.<br /><br />29년 만입니다.<br /><br />개표 결과는 어땠을까요?<br /><br />숨겨져 있던 진실이라는 게 진짜 있었던 걸까요?<br /><br />개표 결과입니다.<br /><br />이 부재자 투표함에는 당시 선관위 추정치와 마찬가지로 4325표가 들어있었는데요.<br /><br />기호 1번 노태우 후보가 3천여 표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고요.<br /><br />이어 기호 3번 김대중 후보가 500여 표, 기호 2번 김영삼 후보가 400여 표를 득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br /><br />당시 선관위 판단대로 후보 당락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결과죠.<br /><br />29년 만에 투표함은 열렸는데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607220918071768<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