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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 뭐해?'...빼돌린 은행 고객 정보로 음란 통화 / YTN (Yes! Top News)

2017-11-14 3 Dailymotion

[앵커]<br />여성 수백 명에게 밤늦게 전화를 건 뒤 애인이라고 속여 음란 통화까지 저지른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br /><br />알고 보니 금융기관에 종사하면서 고객 개인정보를 빼돌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br /><br />나현호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새벽 1시를 넘어선 시각, 집에서 잠을 자고 있던 26살 여성 A 씨에게 '발신자 표시 제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br /><br />해외 출장 중인 남자친구라며 은밀한 요구를 해 왔고, A 씨는 무심결에 화상 전화로 요구에 응했습니다.<br /><br />전화를 끊고 낌새가 이상해 확인해 보니, 목소리의 주인공은 남자친구를 가장한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br /><br />수사 기관이 이 남성을 추적해 잡았는데, 전남 지역 모 금융 기관에 다니는 32살 강 모 씨였습니다.<br /><br />A 씨처럼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남편이나 애인인 것처럼 태연히 전화를 걸어 음란 화상 통화를 요구했는데, 피해를 본 여성이 19명에 달합니다.<br /><br />강 씨는 이러한 범행을 저지르기 위해 지난 2010년 3월부터 2년 동안 천4백여 차례에 걸쳐 자신이 근무하던 은행 내부 전산망에 접속해 고객 이름과 전화번호 등 개인 정보를 빼돌렸습니다.<br /><br />검찰은 당시만 해도 내부 전산망이 허술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밝혔습니다.<br /><br />이뿐 아니라 식당에서 결제하면서 현금 영수증을 받기 위해 누르는 전화번호를 지켜보며 여성들의 정보를 수집하기도 했습니다.<br /><br />검찰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강 씨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br /><br />YTN 나현호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607211859207222<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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