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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기둥 입찰 전국 단위 짬짜미...6천억 원 부당 이득 / YTN (Yes! Top News)

2017-11-14 0 Dailymotion

[앵커]<br />건설용 콘크리트 기둥 업체 관계자들이 공공기관 발주공사 입찰 과정에서 담합을 한 혐의로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br /><br />이들은 고강도 콘크리트 기둥인 'PHC파일'이 대기업이 입찰하지 못하는 품목인 점을 악용해 중소기업끼리 짜고 6천억 원이 넘는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br /><br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br /><br />[기자]<br />고강도 콘크리트 기둥인 PHC 파일입니다.<br /><br />지반이 약한 곳에 건물을 지을 때 지지 역할을 하기 위해 땅에 박는 구조물입니다.<br /><br />정부는 중소기업 보호를 위해 공공기관 건설 입찰에 이 구조물에 대한 대기업의 참여를 제한했습니다.<br /><br />PHC 파일 등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모임인 한국원심력콘크리트협동조합은 이 점을 악용했습니다.<br /><br />전국 단위로 짬짜미 협의체를 만들어 입찰에 선택될 순번을 정하고, 단가를 결정했습니다.<br /><br />자신들이 결정한 금액보다 낮게 공공기관 발주처에서 입찰 금액을 제시하면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 등의 방법으로 가격을 올렸습니다.<br /><br />이를 통해 일반적인 중소기업 경쟁 지정 제품보다 10%p 이상 높은 예정가격의 98~99%로 낙찰을 받아 막대한 이득을 가져갔습니다.<br /><br />지난 2011년 7월부터 지난 5월까지 모두 천360차례에 걸쳐 6천5백여억 원을 챙겼습니다.<br /><br />또, 발주처 고위공무원 출신을 조합 임원으로 영입하는 이른바 '전관예우'를 통해 현직 공무원들을 상대로 골프 접대 로비를 벌이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br /><br />이와 함께 PHC 가격 인하를 막기 위해 매달 업체 간 생산과 판매 정보를 공유하는 등 생산과 출고량을 조직적으로 조작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br /><br />검찰은 조합 이사장 이 모 씨와 업체 관계자 등 7명을 입찰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하는 등 25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br /><br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07211202114861<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br /><br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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